[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중장년 여성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목표로 한 항노화 연구교류회 제2차 개방형 세미나가 10월 24일 정오, 줌(Zoom)을 통해 열렸다. 항노화 연구교류회 회장은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간사는 김민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 |
| ▲ [사진=항노화 연구교류회] |
이번 세미나에는 약 140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전 대한폐경학회 회장이자 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대외협력부원장인 김미란 교수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가 참석했다. 좌장은 박항수 국립순천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연사로는 전 예일대 교수이자 현 e-Bio Corp CSO인 프레데릭 나프톨린 교수가 나섰다.
주제는 ‘왜 이렇게 많은 에스트로겐 제제가 시장에 존재하는가’였다. 나프톨린 교수는 여성호르몬 제제의 다양성과 중장년 여성의 건강 관리에 대한 연구를 근거로, 폐경기 이후 호르몬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항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에스트로겐은 핵 수용체를 통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며, ERα와 ERβ 두 종류의 수용체가 균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트로겐 리간드가 수용체에 결합하면 신호전달이 활성화되고, 억제제는 헬릭스12 구조의 결합을 차단해 작용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 |
| ▲ 세미나 장면 화면 캡처[사진=김혜원 기자] |
강연에서는 천연·식물 유래·합성 성분 등 다양한 에스트로겐 제제의 특성과 작용 차이가 소개됐다.
특히 다이벤틴과 같은 화합물은 농도에 따라 에스트로겐 유사체이자 억제제로 작용할 수 있는 이중 기능성 물질임을 강조했다.
나프톨린 교수는 “이러한 제제별 작용기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향후 환자 맞춤형 호르몬 치료 개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스트로겐은 매우 빠른 생리적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 환자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그 작용은 단순한 생식기계 조절을 넘어 신경계와 대사 기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생처장 송윤선 교수가 “에스트로겐 약물의 최신 연구와 임상 적용 현황이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나프톨린 교수는 “현재 다양한 합성 및 천연 유래 제제의 약리 작용이 비교·분석되고 있으며, 향후 개인 맞춤형 호르몬 치료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이혜혁 교수는 “장기간 호르몬 치료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질의했다. 이에 나프톨린 교수는 “에스트로겐이 시냅토제네시스와 뉴런 보호에 관여해 퇴행성 신경질환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김태희 교수는 “이번 강연은 호르몬 연구가 단순한 생식의학을 넘어 노화와 신경과학 분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항노화 의학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 교수는 “이번 세미나가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에스트로겐의 복합적 생리 작용과 항노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조명하며, 향후 노화 관련 질환 예방과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음 세미나는 1953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회원을 보유한 생식연구학회(Society for Reproductive Investigation)의 전임 회장이며, 현재 시카고대학교 산부인과 디렉터이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칼리파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에이먼 알헨디(Ayman Al-Hendy) 교수를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이와 문화생활] 한글은 ‘한글용사 아이야’로 배워요!](/news/data/2025/09/23/p1065616863842460_72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