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찰칵] 부모와 아이 모두 설레는 곳

▲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사진=김혜원 기자]

▲ 레고랜드를 돌아볼 수 있는 레고랜드익스프레스 승강장[사진=김혜원 기자]

레고랜드엔 미니랜드, 브릭토피아, 브릭 스트리트, 레고 시티,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캐슬 등 테마구역 7곳이 있다. 그중 미니랜드는 국내 주요 명소를 레고 브릭으로 꾸며놨다. 경복궁, 남산서울타워, 서울시청사, 경주 불국사, 부산타워 등을 정교하게 구현해 방문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경복궁은 레고 모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빌더 100명이 3개월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레고 인형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여 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미니랜드의 경복궁[사진=김혜원 기자]

▲ 레고 닌자고 월드[사진=김혜원 기자]

2세에서 12세를 둔 가족이 주 수요층이라 자극적이거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많진 않다. 다른 놀이동산을 기대하고 온 관람객이라면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신 어린이가 신장 제약을 받지 않고 마음껏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고 겁이 많은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레고랜드 룩아웃’은 레고랜드의 전경과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평일에도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레고랜드를 방문한 A씨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구로 해적선을 타고 물총 싸움을 펼치는 ‘스플래시 틀’을 추천했다. 그는 “해적선에 오르기 전 비옷을 꼭 준비해야 한다”라며 “안 그러면 속옷까지 홀딱 젖게 된다”라고 말했다. 스플래시 베틀은 맞은편 해적선에 탄 탑승객이나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물총을 쏠 수 있다. 물벼락을 맞으면 상대도 물총으로 응수한다. 기구를 탄 사람 모두 젖어도 즐겁기만 하다. 구경하는 사람 역시 배에 있는 사람에게 물을 쏟을 수 있다. A씨 아내는 “남편이 배에 탄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며 즐거워하자 어린 아들이 아빠를 신기하게 쳐다봤다”라며 “그 광경이 너무 재밌어 한참을 웃었다”라고 전했다.  

▲ 브릭토피아[사진=김혜원 기자]

▲ 코스트 가드 아카데미[사진=김혜원 기자]

레고랜드는 전 세계 최초로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멋진 조명과 아름다운 야경이 볼거리다. 안전을 위해 레고랜드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레고랜드 익스프레스는 야간 관람객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보행자의 안전에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영유아도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 레고로 꾸며 놓은 경찰서[사진=김혜원 기자]

한편 레고랜드는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공인자폐센터(CAC) 인증을 받았다. 자폐 또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방문객을 이해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은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교육을 수료했으며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인증을 취득한 것이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자폐 아동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가 레고랜드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레고랜드 내 자폐 아동과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놀이기구에서 발생하는 밝은 불빛이나 큰 소리 등을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등의 오감 부분으로 점수화한 감각 가이드를 온라인 홈페이지 및 레고랜드 내부에 게재할 예정이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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