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문화생활] 가을밤 낭만을 수놓은 한강노들섬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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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문화생활] 가을밤 낭만을 수놓은 한강노들섬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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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3일 한강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가을의 낭만과 감동 선사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선선한 가을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야외 클래식 축제는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들섬의 석양과 함께 발레 공연을 보는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12일과 13일 오후 6시, 한강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였다.

 

▲노들섬에 마련된 티켓 부스[사진=김보미 기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사진=김보미 기자]

 

예술섬 노들섬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다. 서울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글로벌 예술도시 서울의 매력을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덕분에 시민들은 한강이라는 탁 트인 공간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고전의 가치를 곱씹어 볼 수 있게 됐다.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의 주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고전'으로 올해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인다. 두 작품은 시대의 전환기인 19세기 후반에 예술사적 성과를 이루며 20세기의 마중물이 된 작품들로 당대의 신념과 정의, 여성상의 변화 등이 녹아있다.

그중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어우러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개정 안무로 올려지며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총감독을, 유병헌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에는 발레STP협동조합의 유니버설발레단과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가 함께했다. 오로라 공주 역에는 홍향기와 이유림이, 데지레 왕자 역에는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카라보스 역에는 이현준과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가 발탁돼 열연했다.  

 

▲노들섬에 설치된 야외 무대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발레는 작품 속 플로레스탄 왕궁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도 관객들의 눈을 홀리는 요소 중 하나다. 원 작품은 총 4막 구성으로 4시간 정도 되는 공연이지만 야외 공연을 위해 △프롤로그 △1막 1장 △1막 2장 △2막 등 휴식 시간 없는 95분으로 각색했다.

프롤로그는 오로라 공주의 탄생 축하연으로 꾸며진다. 오로라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며 많은 사람들이 축복을 전하는 가운데 초대받지 못한 악의 요정 카라보스가 나타나 공주에게 16세가 되면 물레 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리고 사라진다.

1막 1장은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 장면이다. 오로라 공주는 청혼하러 온 4명의 왕자들과 추는 '로즈 아다지오'를 선보인다. 그러다 늙은 노파로 변장한 카라보스가 준 꽃다발을 받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물레 바늘에 찔려 쓰러진다. 공주의 수호신 라일락 요정은 저주를 바꿔 공주를 100년 동안 잠들게 하고 진실한 사랑만이 잠을 깨울 수 있도록 마법을 건다.

1막 2장에서는 100년의 시간이 흘러 데지레 왕자가 등장한다. 왕자는 라일락 요정에게 이끌려 공주가 있는 성으로 향하고 그곳을 지키던 카라보스 무리를 물리친 뒤 공주에게 키스한다. 깨어난 공주는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2막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이 열리는 장면이다. 다섯 요정과 라일락 요정의 솔로 베리에이션, 샤를 페로가 쓴 여러 동화 속 주인공 파랑새와 플로리나 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와 앙증맞은 흰 고양이, 빨간 두건 소녀와 늑대의 파드되가 이어져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후 연출되는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 파드되는 공연의 클라이맥스이자 압권이다. 두 주인공이 우아한 몸짓과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모습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박수와 환호는 커튼콜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커튼콜 모습[사진=김보미 기자]
▲두 주인공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공연을 관람한 서울 시민 김씨는 "객석에서 무대 전체가 잘 보이지 않고 벌레가 날아다니는 등 야외 공연의 아쉬움이 존재했지만 야외 공연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과 낭만이 돋보였던 무대였다"며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작품과 무대를 무료로 볼 수 있어 감사했다. 힘들게 티켓 예매를 한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6시에는 오페라 '카르멘'이 공연될 예정이다. 김광현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코러스 등 100여 명이 참여하며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이 카르멘 역을, 테너 존노가 돈 호세 역을 연기한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이며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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