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저출생 극복, ′일·가정 양립′에서 출발해야

  • 흐림동해19.9℃
  • 구름조금고흥21.7℃
  • 구름많음영주19.9℃
  • 구름많음울산20.6℃
  • 구름많음수원21.2℃
  • 흐림봉화19.2℃
  • 흐림서울21.8℃
  • 흐림추풍령20.5℃
  • 흐림충주20.7℃
  • 구름많음북부산22.9℃
  • 흐림서산22.0℃
  • 구름조금구미20.8℃
  • 구름많음북강릉18.5℃
  • 흐림영월19.8℃
  • 흐림영천20.0℃
  • 구름많음합천22.2℃
  • 맑음청송군19.6℃
  • 구름많음부산22.7℃
  • 흐림영덕19.6℃
  • 흐림상주20.1℃
  • 구름많음밀양22.1℃
  • 흐림산청22.6℃
  • 구름많음원주20.9℃
  • 구름많음대전23.0℃
  • 구름조금북창원24.7℃
  • 흐림순창군20.9℃
  • 구름많음인제17.6℃
  • 구름많음순천21.3℃
  • 구름많음영광군21.8℃
  • 흐림목포23.4℃
  • 흐림청주23.8℃
  • 구름많음양평20.5℃
  • 구름많음강진군22.4℃
  • 구름많음해남22.3℃
  • 구름많음강화19.0℃
  • 구름많음의성20.6℃
  • 흐림인천21.4℃
  • 흐림안동20.2℃
  • 구름많음창원24.1℃
  • 구름조금여수23.7℃
  • 구름많음강릉19.3℃
  • 구름많음금산21.6℃
  • 구름많음이천20.8℃
  • 흐림제주26.2℃
  • 구름많음서귀포27.2℃
  • 구름많음전주22.2℃
  • 구름많음의령군23.3℃
  • 흐림제천19.7℃
  • 구름조금남해23.5℃
  • 흐림울릉도21.2℃
  • 흐림보령22.6℃
  • 구름많음양산시23.8℃
  • 구름많음태백16.8℃
  • 구름많음문경20.0℃
  • 구름조금군산22.2℃
  • 구름많음흑산도23.5℃
  • 구름많음김해시22.3℃
  • 구름많음춘천19.7℃
  • 구름많음진주23.5℃
  • 맑음거제23.2℃
  • 구름많음백령도20.5℃
  • 구름조금완도23.6℃
  • 구름많음파주18.0℃
  • 비포항20.9℃
  • 구름많음세종21.6℃
  • 구름조금고창군21.7℃
  • 구름많음북춘천19.9℃
  • 구름많음광주22.3℃
  • 흐림천안22.2℃
  • 구름많음장흥22.3℃
  • 구름많음통영23.7℃
  • 구름조금동두천18.0℃
  • 흐림홍성22.2℃
  • 흐림울진20.5℃
  • 구름많음경주시20.7℃
  • 흐림대구20.8℃
  • 맑음함양군22.6℃
  • 구름많음고창21.5℃
  • 구름조금철원17.9℃
  • 구름조금홍천19.1℃
  • 구름많음남원22.0℃
  • 구름조금성산24.6℃
  • 구름많음보은21.2℃
  • 구름많음광양시23.1℃
  • 구름많음고산26.1℃
  • 흐림장수20.2℃
  • 구름조금거창22.6℃
  • 흐림진도군21.8℃
  • 구름많음속초19.3℃
  • 구름많음보성군22.9℃
  • 흐림대관령15.0℃
  • 구름많음정읍21.3℃
  • 구름많음서청주22.1℃
  • 구름조금부안21.8℃
  • 흐림정선군18.9℃
  • 구름많음부여22.6℃
  • 흐림임실20.4℃

저출생 극복, '일·가정 양립'에서 출발해야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3:10:03
  • -
  • +
  • 인쇄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사용 어려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한 방안 제시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저출생 문제는 현금성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 특히 양육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출산율도 증가할 수 있다. 육아 부담이 개인과 가정에 전가되는 구조 속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 낳기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출산이 가능한 사회는 정책과 환경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누리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6~2030년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정책수요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번째 정책수요자 간담회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주제로 중소기업 근로자,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맞벌이 부모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등 정책 개선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도의 실질적 활용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눈치 보이는 사내 분위기와 승진·인사상의 불이익 우려, 대체인력 부족 등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들은 "임금근로자 중심의 정책이 체감되지 않는다"며 사각지대 해소를 요구했다.

고용노동부가 전국 5000개 사업체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결과는 현장의 체감도와 정책의 간극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한 예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인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 알고 있다'는 사업체 비율은 46.3%,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23.0%, '들어본 적 있다' 17.0%, '모른다' 13.7% 등이었으며 '필요한 사람은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응답은 53.0%, 실제 사용 실적이 있는 사업체 비율은 3.8%로 나타났다.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업체 비율은 14.7%, 난임치료 휴가 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업체 비율은 38.6%에 달했다.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업체는 55.7%로 절반을 넘었지만 '필요한 사람이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비율도 17.7%나 됐다.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로는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가중으로(36.0%) △사용할 수 없는 직장 분위기나 문화 때문에(33.0%)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26.0%) △추가 인력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업무 부담보다 조직 문화와 구조적 문제가 제도 활용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도는 있지만 근무하는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는 없는 불평등함이 존재하는 것이다. 실태조사는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기업 문화와 업종, 지역의 현실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여성 경력단절 예방 대책 마련 △초과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사업체 대상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제7차 회의에서 "중소기업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중소기업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먼저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출산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시에만 지원했던 대체인력 지원금(최대 1840만 원)을 육아휴직에도 확대 적용하고 일·육아 동행 플래너의 컨설팅 지원, 일·생활 균형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상장법인의 일·가정 양립 지표 공시, 일·가정 양립 관련 지표를 ESG 공시 기준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출산·양육 지원 우수사례 공유,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출산율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 중소기업 근로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과 함께 있는 제도를 쓸 수 있는 권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