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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공부모드!…"출산과 육아 잘하고 싶어 강의 들으러 왔어요"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2-23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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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 양일간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열려
예비 부모와 부모, 김태희 교수·이다랑 이사·윤복근 교수 강연에 흠뻑 빠져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제42·43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베페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개최됐다. 노발락·참약사·베이비박스·럽맘·프롬더스킨·수학싸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임산부와 육아맘, 그리고 남편 100여 명이 각각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맘스커리어]

 

예비 사회적기업 맘스커리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 세 명을 초청해 참석한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임신·출산·애착 관계·유산균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5일엔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이사가 각각 '임신·출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생부터 36개월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애착·상호작용·훈육 전략'을, 16일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가 ‘유산균의 종류와 임산부가 유산균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세 강연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받아 적거나 강의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등 열의를 보였다. 

 

▲ 강연을 들은 뒤 한 참석자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맘스커리어]

 

▲ 많은 예비 부모가 참석해 출산과 관련된 강연을 들었다.[사진=맘스커리어]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그동안 진료실에서 예비 부모에게 자주 들은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 줬다. 김 교수에 따르면 출산 예정일이 잘 맞는지 궁금해하는 임산부가 많다. 출산 예정일은 임신 5주부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 상태를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머리끝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날짜를 산출한다. 12주가 넘어간 이후에는 태아마다 성장발달의 차이가 있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임신 중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느냐는 질문도 많다. 김 교수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산전에 진단돼야 임신 유지와 신생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산전 기형아 검사는 대개 모든 산모가 하는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와 기형아 선별 혈액검사인 ‘쿼드검사’ ‘NIPT’ ‘양수검사’가 있다. 그 외에 임신 18~22주에 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 때 알게 되기도 한다.

임신 중 약물복용 역시 산모가 많이 하는 질문이다. 김태희 교수는 임신 전 지병이 있었다면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임신 중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 자연적으로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증상이 심하다면 비교적 안전한 약에 속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복용한다.

김 교수는 입덧을 호소하는 임산부를 위로하기도 했다. 입덧은 대개 임신 4주 전후에 시작해 12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입덧이 심한 산모가 아이를 위해 억지로 먹는다면 결국 토하게 된다. 김 교수는 “임신 초기엔 음식을 잘 먹지 못해도 태아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라며 “아직 작기에 엄마 몸에 이미 축적된 영양분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냄새도 맡기 어렵거나, 서 있을 때 몸이 흔들릴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5kg 이상 감소한 경우, 열흘 이상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이 없다거나 물만 먹어도 위액까지 토하는 상태가 종일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입덧 증상 완화약을 처방받으라고 조언했다.

산모가 가장 고민하는 분만 방법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태희 교수는 “산모의 상태가 분만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예정 제왕절개는 역아이거나, 전치태반일 때, 자궁에 이상이 있거나, 아이가 심한 거대아 또는 심한 저체중아로 태아와 산모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거나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산모, 산모에게 지병이 있을 때 등이다. 응급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하거나 태반조기박리, 산모 골반보다 태아 머리가 크거나, 조기 파수가 되었는데 분만 진행히 더딘 경우 등이다. 김 교수는 “의료진은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하기를 바라며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한다”라며 “산모의 선택 물론 중요하지만 꼭 의료진과 의논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태희 교수는 “여러분의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여러분은 애국자다”라며 참석한 임산부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아이를 양육하며 당연히 힘든 점도 있지만 기쁨은 그보다 훨씬 크다”라며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순산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그로잉맘의 창업자로도 유명한 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이사는 “육아는 어렵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도 크다”라고 말해 참석한 엄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이사는 “해야 할 것이 많은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 형성이다”라고 말했다. 애착은 아이가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세상은 정말 안전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이 이사는 36개월 이전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려면 아이의 필요를 채워 주고, 주양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으며 아이와 눈맞춤을 자주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다랑 자란다 아이성장연구소 이사[사진=맘스커리어]

 

이다랑 이사는 아이와 올바른 상호작용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좋은 상호작용은 아이의 언어발달과 사회성발달, 그리고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이 더욱 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이사는 “말을 아직 못 하는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부모가 많다”라며 “아이가 내는 소리에 반응하고, 아이가 만지고 보는 것에 이야기하라”라고 조언했다. 이 이사는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했다. 부모가 수다쟁이가 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보일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호작용에 더욱 힘써야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훈육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다랑 이사는 훈육은 ‘가르쳐서 알게 하는 것’이라며 소리 지르기도 화내기도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36개월 이전 아이들은 부모도 훈육을 연습해야 한다며 그 방법을 일러주기도 했다. 아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안 돼”라고 말해야 한다. 아이가 귀엽더라도 절대 웃지 말고 단호한 어투와 낮은 목소리, 그리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이 이사는 ‘왜 한 번에 안 고쳐지지? 자책하는 대신 자녀에게 시간을 주라“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다랑 이사는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산후우울증 등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조언했다. 자신의 경험담과 전문가로서의 육아 조언이 어우러진 강연을 들은 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이사는 ”아이와 부모는 같이 성장한다“라며 ”아이와 함께할 나날을 기대하시라"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사진=맘스커리어]

 

16일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가 ‘유산균 섭취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 4000여 종으로서 약 100조 개 정도가 되는데 어떤 미생물이 형성돼 살고 있느냐가 건강과 직결돼 있다고. 윤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고 전했다.

냉동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먹으면 식품첨가물, 생활용품,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이 음식과 소화기관으로 흡수된다. 유해물질과 독소가 몸에 쌓이다 보면 유익균은 사라지고 유해균이 증식한다. 우리 몸의 대사기능과 면역기능은 떨어지고 장내 건강은 해치며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윤 교수는 한번 이런 균형이 깨지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복근 교수는 장내 유익균은 우리 몸을 위해 유해물질을 막는 데 노력을 쏟고 있는데 우리는 스스로 유해균을 키우고 있다며 균형이 무너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되살려 건강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유산균이 몸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이 중요한 것"이라며 "아이에게는 대사산물이 들은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먹이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산균은 유산, 임신 전 당뇨, 변비, 질염 등을 예방해 주고 면역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출산 전후 산모라면 섭취하길 권한다"라고 조언하며 강의를 마쳤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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