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정답 없어 힘든 육아...양육 코칭 받아볼까?＂

서울시, 지난 5월부터 육아 전문가의 맞춤형 양육 코칭 시행
영등포구가족센터,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1:1 양육 코칭' 진행
강남구가족센터, 양육 코칭 집단 상담 '부모가 처음이야' 열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육아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집에서 아이 보는 것이 더 편하다는 엄마를 지금껏 단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다.

육아는 부모에게 무한한 인내심을 요구하고 수없이 많은 고민들을 던져준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육아 전문가의 강의를 찾아다녀도 내 아이에게 딱 들어맞는 육아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육아가 어려운 것은 정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서울시는 탄생응원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육자의 육아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육아전문가의 맞춤형 양육 코칭을 시행 중이다. 영유아를 양육하는 서울 시민이라면 양육코칭센터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맞춤형 양육 코칭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육아 고민 체크리스트 분석으로 양육의 어려움을 자가 진단하고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분석한 육아전문가가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떼쓰기, 또래 관계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전문가의 종합 코칭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셀프점검 코칭은 현 양육 상황에 대한 체크리스트 분석을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자가 진단은 10~15분 정도 소요되며 선택한 내용을 바탕으로 육아 고민에 대한 분석 결과와 전문가 소견을 누리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양육자가 보다 심도 있는 전문가 코칭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영상관찰 코칭을 신청할 수 있다. 임상심리사 1급 또는 전문 학회 상담사 1급 자격증을 소유하거나 10년 이상의 상담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실제 양육환경에서 부모와 아이가 상호작용하는 영상(20분 이내)을 보고 줌을 활용한 1:1 코칭(50분)을 제공한다. 신청자의 개인 정보와 상호작용 영상은 양육 코칭에만 활용되며 코칭 이후 폐기된다.  

 

▲[사진=영등포구가족센터]

 

각 자치구의 가족센터에서도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등포구가족센터에서는 행복한 육아를 위한 4주간의 양육 컨설팅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1:1 양육 코칭'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양육자들의 육아 고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맞춤형 코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육 코칭은 영등포구가족센터 내 상담실에서 8월 2·9·16·23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면으로 진행된다. 코칭 대상은 24개월에서 10세 자녀를 둔 가정으로 총 다섯 가정을 모집해 시간대별로 한 가정씩 상담할 예정이다.

상담은 △맞춤형 양육 코칭 △부모양육태도검사(PAT) △간편기질검사 △놀이 방법 배우기 △맞춤형 양육 일기 등으로 이뤄진다. 성인 양육자가 참여하는 양육 코칭이지만 상황에 따라 아이 동반 참석을 요청할 수도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26일 개별적으로 발표하며 선정된 가정은 모든 교육 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영등포구가족센터(02-846-5432)로 하면 된다.

강남구가족센터는 양육 코칭 집단 상담 '부모가 처음이야'를 8월 6·13·20·26일 강남구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수서점에서 개최한다. 1~3회기는 양육자 집단 상담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4회기는 자녀 동반 상담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기질검사(TCI)를 통한 부모 자녀의 기질과 성격 이해 △부모양육태도검사(PAT)를 통한 양육태도 점검 및 설계 △동물 가족화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자녀와 함께하는 걱정인형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코칭 대상은 2018~2020년생 자녀 한 명과 양육자 한 명이며 강남구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총 여섯 가정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가정당 2만5000원이며 법정 저소득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한해 참가비가 면제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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