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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생산자의 노동도 존중해요"...우리나라에서도 공정무역마을운동 활발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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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 노동자 권리 보호하는 공정무역운동 확산해
광명시·서울 성북구·안산시 등 공정무역 활성화 위해 노력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국제 무역은 참으로 불평등하다.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소수의 다국적기업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세한 생산자들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불하고 공급을 강요한다.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달리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자의 40% 이상이 하루 2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간다. 우리가 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생산 농가가 얻는 이익은 소비자 가격의 5%가 채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0원짜리 초콜릿 한 개가 판매되면 초콜릿 회사는 700원을 벌어들이는 반면 카카오 농가는 50원의 수익을 얻는다.

소수의 다국적기업들이 시장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세계의 초콜릿 시장은 6개의 거대 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커피 시장은 5개 기업이 전체의 70%를, 차의 경우 7개 기업이 생산량의 85%를 차지한다. 이들은 시장을 독점하면서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

카카오, 커피, 면화, 사탕수수, 차 등의 생산지에서는 아동 노동 착취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카카오 농장에서는 180만 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지금도 비위생적인 작업 현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저개발국 생산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시작된 공정무역은 대화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평등한 관계를 추구하며 합리적인 거래 조건과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한다.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공동체인 공정무역마을은 2000년 영국의 '가스탕'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2232개의 공정무역마을이 생겨났고 한국에도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17개의 공정무역마을이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공정무역도시와 기관들[사진=구글맵]

 

공정무역도시인 광명시는 공정무역 활성화에 진심인 도시다. 지난달 25일에는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공정무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으며 올해는 공정무역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공정무역 기업을 육성하고 광명시 공정무역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무역 오픈박스 △공정무역 학교 △공정무역 동아리 △공정무역 커뮤니티 컨설팅 △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0일에는 '공정무역도시다움'을 주제로 제5회 광명공정무역페스타를 개최한다.

 

서울 성북구는 일상 속 공정무역 문화 확산을 위한 주민 참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개소한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에서는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정무역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매년 60여 명의 공정무역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구의 지속가능성을 체험하는 테마여행인 '성북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관내 초등·중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을 총 80학급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구민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한편 안산시는 올해 1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고 지난 2월 21일 시청 본관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 매장에서 공정무역 제품 사용 및 판매 △지역 내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 △교육 및 캠페인 활동 △위원회 및 협의체 구성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춰 공정무역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시는 앞으로 공정무역 제품의 판매처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윤리적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정무역마을운동을 시민운동 차원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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