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2022년 말레이시아 엄마들의 양육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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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레이시아 엄마들의 양육비 보고서

박근혜 말레이시아 대기자 / 기사승인 : 2022-11-02 11: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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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an mom shares the cost of raising a kid in 2022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박근혜 말레이시아 특파원] 동남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는 소득수준과 생활 수준이 높은 국가이고, 다른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역시 과거 높은 출산율로 다자녀 가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출산율로 인해 정부의 고심이 깊어졌다.

 

출산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양육비 부담을 꼽을 수 있다. 제5차 말레이시아 인구 및 가족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의 65%가 ‘가계 재정 상태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자녀를 더 낳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말레이시아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말레이시아 엄마들이 직접 작성한 양육비 지출 목록과 비용은 아래와 같다. 

 

#Ainaa’s story. – 방송국 프로듀서 워킹맘 (6세 남아 아이 양육)

 

남편과  결혼한 지 6개월 차에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 당시 처음에는 임신과 출산 비용이 얼마나 높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남편과 나는 개인 병원에서 출산 시 분만 비용에 대해 확인하던 중 생각보다 높은 의료비에 당황했습니다. 출산 비용만 1만5000RM (한화 약 500만 원)을 지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이를 위한 저축을 위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매달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매달 저축은  △아기 출산 준비물 비용 △병원 입원 출산비용 △산후조리비용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에도 저축할 수 있는 기간과 금액이 충분하지 않아, 정기 검진은 국립병원을 이용해 의료비를 낮추고 분만 시 사립 병원에 가서 출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연 분만의 경우 우리가 책정한 금액 보다 낮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지만, 유도 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할 경우 우리가 생각한 금액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자연 분만으로 출산해 병원비는 약RM 1만 (한화 약 300만 원) 정도로  예산보다 적게 지출했습니다. (국립 병원의 시설은 매우 노후 및 낙후돼 있다. 반면 private hospital들의 의료진과 의료시설 수준은 매우 높으나 그에 따른 비용은 상상 이상으로 높다.) 

 

□임신 단계 비용

· 산전 검진: RM 200 (초음파 비용 한화 약 6만 원) 

· 사립 병원: RM 15,000++(한화 약 500만 원)

· 임신 보조 식품: RM 500 ( 한화 약 15만 원)

 

□조리원 비용

· 감금 서비스: 2주 동안 RM 2,000 (한화 약 60만 원). 병원비로 조금 절약할 수 있었던 비용으로 산후조리비용에 지출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 출산 준비물 비용 

아기 용품도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첫아이였기에 큰 비용을 지불해 구매해야 할 용품과 적당한 가격대에 소모되는 아기용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RM900 유아용 매트리스를  지출하는 대신,  RM500의 유축기 구매 등

 

△월별 자동차 대출 △집세 △신혼살림을 위한 저축 등 매달 필수 지출이 있기에 아기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지출들이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아직 신혼인 우리는 임신과 출산을 위한 저축도 필요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임대주택에 마련하지 못한 신혼살림과 가구들을 구매하기 위한 저축도 함께 해야 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처럼 우리도 아이 출산 후의 지출은 180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휴가를 자유롭게 계획하기도 어려워졌고, 외식도 망설여집니다. 필수품이 아니면 지출이 꺼려집니다. 대부분의 수입은 현재 아이 양육과 교육을 위해 아이 계좌로 저축하고 있습니다.

 

□가계지출 세부 내용 

우리 가족은 소득의 25%를 아이를 위한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  우리는 연간 RM 1만8000 (한화 약 540만 원) 정도 금액을 지출합니다.

· 분유: 월 RM 400 (한화 약 12만 원)

· 유아용품: 월 RM 550(세부 항목:기저귀, 옷, 장난감, 음식) (한화 약16만 원) 

· 어린이집: 월 RM 550 ( 한화 약 16만 원)

 

유치원 단계:

·교육 비용,  연간 RM 4800 (한화 약 150만 원) 

· 학비: RM 2600 (한화 약 80만 원)

· 교복: RM 200 ( 한화 약 6만 원)

· 교과서: RM 200 (한화 약 6만 원)

· 수업료: RM 1800 (한화 약 54만 원)

· 의료비:  RM 3000( 한화 약 100만 원) (비타민: RM 1200보험: RM 1800)

 

필수 필요 비용,  연간 RM 4800 (한화 약 340만 원)

· 음식과 음료

· 옷

· 세면도구

· 기타 품목

 

엔터테인먼트· 장난감 비용,  연간 RM 2400 ( 한화 약 72만 원)

 

현 경제 상황에 아이를 키우는 건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유가가 인상돼 주유비 지출 또한 인상 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무엇이 인상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계 소득 RM 6000 - RM 7000( 한화 약 180-210만 원)을 버는 중산층 부모도 위와 같은 양육비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그보다 적게 버는 부모들은 아이 양육에 더 한 고통을 느낄 것입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펜대믹 상황에서 우리 부부는 부모로서 제 아이가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받길 원합니다. 따라서 조금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경우 지금 보다 더 많은 교육비 부담이 발생될 것입니다.  

 

21세기 펜대믹을 겪는 우리 세대는 과거 5명의 자녀를 키울 수 있었던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치관, 아이에게 제공됐으면 하는 각종 제품, 교육 등의 기대치 역시 다릅니다. 우리는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부모로서 갖는 슬픔 보다 한 명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없을까 봐 생기는 두려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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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말레이시아 대기자
박근혜 말레이시아 대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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