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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PICK] 만혼‧치솟는 물가에 ”둘째 생각 없어요”

권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3 0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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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째아 비중 역대 최고치
둘째아 비중 하락세…육아 부담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익하고 빠른 정보는 필수!워킹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수템과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사진=픽사베이]

#3년 전 아이를 출산한 30대 후반 워킹맘 A씨는 둘째 생각이 없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이가 너무 예뻐 생각이 나긴 하지만 육아에 드는 비용과 30대 후반이라는 나이, 경제적인 현실을 따져보면 하나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사회 인식이 퍼지면서 아이를 한 명만 낳겠다는 부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아는 15만6000명으로 전체 출생아(24만9000명) 가운데 62.7%를 차지했다.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출생아 중 첫째아는 2021년(14만8000명)보다 5.5%(8000명)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는 2021년 9만1000명에서 2022년 7만6000명으로 16.7%(1만5000명), 셋째아 이상은 2만1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20.9%(4000명) 각각 급감했다.

첫째아 비중은 2011년부터 12년째 상승세다. 반면 둘째아 비중은 2015년부터, 셋째아 이상은 2018년부터 하락세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지 않는 배경에는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점,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 꼽힌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육아에 따른) 여러 비용이 드는 데다 노후의 불안정 등으로 자녀를 한 명 낳는 데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2021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993년(26.2세)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0대 후반에 결혼해서 40대 초반에 아이를 얻은 워킹맘 B씨는 “첫째 아이도 노산인 상황에서 어렵게 낳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라며 “체력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여건이 받쳐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둘째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워킹맘의 경우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둘째는 생각하기 힘들다. 30대 직장인 C씨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했는데 모든 게 돈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둘째 생각이 가끔 들기도 했지만 복직하고 나서 아예 접었다"고 털어놨다.

또다른 워킹맘은 "모든 부모가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길 원한다"라며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으면 안 낳는 게 낫고 이게 아이를 위한 길이다. 차라리 한 명만 낳아서 잘 키우자는 게 요즘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는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변경했다. 다자녀 가족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하수도 사용료 감면, 제대혈 이식 비용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워킹맘은 “서울에서 내 집 하나 장만하기 어렵고 부부끼리 잘 살기도 힘들다”라며 “하나도 키우기 힘든 세상인데, 아이가 둘이면 상상이 안 된다. 아이 두 명부터 다자녀에 속하는데 실질적으로 크게 받는 혜택이 없다. 정부나 시 차원에서 파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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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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