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수능 끝나면 놀자판되는 고3 교실...해결 방안은?

  • 맑음진도군22.0℃
  • 구름많음거창23.2℃
  • 구름많음양산시23.4℃
  • 흐림서청주22.8℃
  • 흐림보은22.6℃
  • 흐림충주22.3℃
  • 구름많음파주19.0℃
  • 구름많음남원23.3℃
  • 흐림부여23.0℃
  • 흐림북춘천19.1℃
  • 구름많음고창21.3℃
  • 구름많음경주시20.9℃
  • 구름많음함양군23.3℃
  • 흐림안동21.2℃
  • 흐림울릉도21.3℃
  • 구름많음의령군24.8℃
  • 흐림장수22.7℃
  • 구름많음인천22.8℃
  • 흐림구미22.5℃
  • 구름많음속초19.6℃
  • 흐림금산23.6℃
  • 흐림포항21.8℃
  • 구름조금강진군23.1℃
  • 구름조금흑산도23.4℃
  • 흐림상주22.8℃
  • 구름많음대전23.7℃
  • 흐림봉화20.3℃
  • 흐림청주24.6℃
  • 구름많음서울22.5℃
  • 맑음여수24.6℃
  • 흐림부산23.2℃
  • 흐림북부산23.3℃
  • 흐림북강릉19.2℃
  • 흐림천안22.3℃
  • 흐림울진20.8℃
  • 구름많음밀양24.1℃
  • 구름많음추풍령22.7℃
  • 흐림인제17.8℃
  • 흐림의성20.8℃
  • 흐림울산20.6℃
  • 구름많음수원22.0℃
  • 흐림제천20.6℃
  • 흐림보령22.2℃
  • 구름많음순천22.6℃
  • 구름많음강화20.7℃
  • 구름많음임실21.5℃
  • 구름많음고산26.9℃
  • 흐림영주21.2℃
  • 구름많음김해시24.1℃
  • 맑음고흥24.6℃
  • 구름조금제주27.1℃
  • 맑음장흥22.7℃
  • 흐림군산22.5℃
  • 구름많음철원18.3℃
  • 흐림홍천20.0℃
  • 흐림양평21.5℃
  • 구름조금북창원26.8℃
  • 흐림영월20.4℃
  • 맑음완도24.0℃
  • 흐림태백16.2℃
  • 구름조금성산25.2℃
  • 구름많음순창군21.4℃
  • 흐림춘천19.7℃
  • 구름조금광주23.2℃
  • 흐림영천20.9℃
  • 구름조금해남22.9℃
  • 흐림강릉19.9℃
  • 흐림서산22.5℃
  • 구름조금보성군23.8℃
  • 흐림세종22.4℃
  • 흐림청송군19.7℃
  • 구름많음거제26.1℃
  • 맑음백령도21.4℃
  • 구름많음고창군21.2℃
  • 구름많음산청24.2℃
  • 구름조금남해25.3℃
  • 구름많음통영25.2℃
  • 구름조금진주25.2℃
  • 구름조금동두천19.4℃
  • 구름많음합천26.1℃
  • 흐림문경22.0℃
  • 구름많음영광군22.1℃
  • 구름많음이천20.5℃
  • 흐림동해19.6℃
  • 구름많음서귀포27.0℃
  • 흐림부안22.6℃
  • 구름많음정읍21.7℃
  • 흐림대구22.1℃
  • 맑음목포23.9℃
  • 구름많음창원25.3℃
  • 흐림원주21.7℃
  • 흐림정선군19.1℃
  • 흐림대관령15.0℃
  • 흐림영덕19.8℃
  • 흐림홍성23.2℃
  • 구름많음광양시25.2℃
  • 구름많음전주23.1℃

수능 끝나면 놀자판되는 고3 교실...해결 방안은?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1:10:38
  • -
  • +
  • 인쇄
등교는 하지만 시간 때우기식 학교생활 이어져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할 방안 찾아야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김씨는 수능 이후 아들의 학교생활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수능을 보고 나서도 매일 등교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뭘 하고 오는 건지 모르겠다"며 "어제는 영화를 보고 오더니 오늘은 놀이공원을 간다고 하고, 다들 노느라 바쁜 분위기다. 수업에 참여할 의지가 없는 애들 데리고 선생님이 수업을 하기도 힘드실 것 같고 아예 면접과 논술, 실기 준비로 결석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니 수능 이후 학교생활에 무언가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욕심인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수업을 하려는 교사도 배우려는 학생들도 없는 기이한 현상 아래 면접과 실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썰물처럼 학교를 빠져나가고 눈앞의 목표를 이룬 학생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교사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솟구치는 해방감에 더 이상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활동이나 필요한 교육을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하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결석계와 교외체험학습 신청서는 교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수능 후 찾아오는 교실 공동화(空洞化) 현상은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달 5일 김문수 의원실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고3 학생들의 출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0개 일반고에서 고3 학생들의 12월 평균 등교율은 57.3%로 나타났다. 3월에 96.9%를 기록했던 등교율은 10월 88.9%로 하락했다가 수능 이후 대폭 내려앉았다. 심지어 12월 등교율이 8.7%밖에 되지 않는 학교도 있었다.

이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당연한 결과다. 대입의 수시 전형은 재학생의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지 않는다. 정시에서도 3학년 2학기 성적이 들어가는 학교는 많지 않다. 고3 학생들이 2학기에 학교생활에 충실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이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2학기 교육과정의 대입 반영 및 대입 시기 조정을 교육부에 제안하는 입장문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정 교육감은 "대학 편의 중심의 입시 일정으로 인해 고3 2학기 교육과정이 원활히 운영되지 않는 문제는 현재 우리 교육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활동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아 교과 교육 활동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기가 어렵고 논술, 면접, 실기 준비 등으로 조퇴 및 결석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또한 수능 이후에는 교외체험학습 신청자가 급증하여 교실 공동화 현상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육감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출결 및 내신 성적을 대입에 반영해 학생들의 교과 교육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수시와 정시의 모집 시기를 통합한 대입 전형을 3학년 2학기 후반부에 시행해 대학 입시에 고등학교 3년간의 교육 활동 내용을 온전히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2월 시행을 적극 논의해 학년말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불가능한 걸까. 몇 가지 진로·체험 활동으로 졸업식까지 남은 기나긴 학사일정을 채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실 공동화를 막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하겠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