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부모교육] 나를 알아야 자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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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나를 알아야 자녀도 보인다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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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의 긍정적 자아존중감’ 부모교육 개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강의는 강연자의 노래 한 소절로 시작됐다. 목청을 가다듬고 노래 한 소절을 부른 강연자는 “여러분이 자신을 모르는데 자녀나 남편이 날 알아주길 바라는 건 무리다”라며 “소중한 나를 알고, 아이를 이해하고, 그다음엔 이웃과의 관계를 돌아보자”라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 양천구는 7월 17일 오전 10시 30분, 해누리타운 3층 어울림실에서 ‘부모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주제로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강경자 신구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진행했으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와 양육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강경자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먼저 양육자가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간이 애니어그램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확인했다.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성격의 특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강 교수는 “애니어그램은 인간 내면의 본성과 행동 패턴을 아홉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성격 이론”이라며 “각 유형은 장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으며, 이를 알면 육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애니어그램의 각 유형의 특징과 장단점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성격은 동전의 양면 같다”라며 “강점은 ‘기분 좋을 때’ 단점은 ‘마음이 힘들 때’ 드러난다”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1번 유형은 책임감 있고 도덕적이며 완벽을 추구하지만 잔소리가 많고 융통성이 부족하다. 반대로 9번 유형은 수용적이고 중재를 잘하지만, 갈등을 회피하고 자기표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하면 가족을 대할 때 긍정적인 점과 아쉬운 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강 교수는 “지금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가 내 성격 유형과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그것만 인식해도 화를 멈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각 성격 유형이 얼마나 다른지를 설명하고자 육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다뤘다. 예를 들면 계획형인 6번 유형 아내는 즉흥적인 8번 유형 남편이 갑작스럽게 놀러 가자는 제안이 불편하다. 준비해야 마음이 놓이는 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내가 준비 때문에 안절부절못하자 남편은 결국 여행을 포기하고 이 결과에 즐거운 사람 유형인 8번 아이는 들떠 있다가 크게 실망한다. 이처럼 가족 구성원의 성격이 다 다르기에 갈등을 빚기도 한다. 가족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조금씩 알아차릴 수 있다.

강 교수는 “자신과 배우자의 성격을 알고 서로 맞춰가는 노력은 결국 자녀에게 긍정적인 정서 안정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가족 구성원의 성격을 알아보고 그 특성을 존중해준다면 가족 사이에 불화가 생길 일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육아는 감정노동이자 반복의 연속이기에 부모의 에너지가 고갈되기 쉽다”라며 “내 감정에 여유가 없을 때, 아이에게 분노가 터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나를 돌보는 것이 곧 진짜 양육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땐, 자기 자신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보라”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타인의 시선보다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라며, ‘나 전달법’을 소개했다. “엄마 지금 화났어”라고 말하는 연습이 곧 아이에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본보기가 된다는 것이다. “말하지 않고 쌓아 두면,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감정이 터지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강의의 마무리에서 자존감과 양육의 관계를 강조했다. “자존감 있는 엄마가 자존감 있는 아이를 만든다”라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순간, 아이를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다”라며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부터 돌아봐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내 성격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깨달은 것이 많다” “아이가 아닌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오래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천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공통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모든 교육을 수강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한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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