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아이와 문화생활] 스토리텔링의 대가 앤서니 브라운展

  • 흐림의령군24.9℃
  • 흐림김해시27.9℃
  • 흐림대관령19.1℃
  • 흐림정읍26.3℃
  • 흐림부산28.2℃
  • 흐림봉화25.1℃
  • 구름많음동두천26.1℃
  • 구름많음창원26.3℃
  • 구름많음인천25.1℃
  • 흐림천안23.6℃
  • 흐림부여24.2℃
  • 구름많음파주25.1℃
  • 흐림울산24.6℃
  • 흐림이천22.9℃
  • 흐림보령25.5℃
  • 구름많음의성24.8℃
  • 흐림홍성23.9℃
  • 흐림광양시25.1℃
  • 흐림대구25.6℃
  • 흐림장흥27.2℃
  • 흐림장수23.5℃
  • 흐림함양군23.6℃
  • 흐림부안23.8℃
  • 구름많음진도군28.1℃
  • 흐림임실25.5℃
  • 흐림흑산도24.7℃
  • 흐림인제21.2℃
  • 흐림강릉25.0℃
  • 흐림영월24.1℃
  • 흐림거제26.1℃
  • 흐림추풍령21.6℃
  • 흐림광주25.8℃
  • 흐림영광군25.2℃
  • 흐림안동24.2℃
  • 구름많음북창원26.5℃
  • 흐림원주22.8℃
  • 구름많음고산29.3℃
  • 구름조금제주28.4℃
  • 흐림문경22.8℃
  • 구름많음성산30.7℃
  • 흐림남해24.1℃
  • 흐림울진24.0℃
  • 흐림양평23.1℃
  • 흐림목포26.1℃
  • 흐림거창24.1℃
  • 흐림춘천22.3℃
  • 흐림청송군24.1℃
  • 흐림상주22.6℃
  • 흐림경주시24.9℃
  • 흐림산청23.2℃
  • 흐림고창25.7℃
  • 흐림수원24.6℃
  • 흐림서산24.0℃
  • 흐림강진군26.3℃
  • 흐림정선군21.8℃
  • 구름많음북부산27.8℃
  • 흐림충주24.2℃
  • 흐림합천24.8℃
  • 흐림서청주23.4℃
  • 흐림북춘천22.6℃
  • 흐림보은23.6℃
  • 흐림태백21.1℃
  • 흐림해남26.7℃
  • 흐림제천22.7℃
  • 구름많음속초25.2℃
  • 구름많음밀양27.2℃
  • 흐림홍천21.1℃
  • 흐림청주24.8℃
  • 흐림순창군25.2℃
  • 흐림울릉도24.4℃
  • 흐림진주24.8℃
  • 구름많음서울25.1℃
  • 흐림동해25.5℃
  • 구름많음강화25.0℃
  • 흐림남원24.8℃
  • 흐림금산24.1℃
  • 구름많음고흥28.4℃
  • 흐림영덕23.9℃
  • 흐림포항24.8℃
  • 흐림군산23.8℃
  • 흐림완도27.6℃
  • 흐림고창군26.4℃
  • 흐림세종24.8℃
  • 흐림대전24.9℃
  • 흐림전주27.1℃
  • 흐림보성군26.5℃
  • 구름많음백령도24.8℃
  • 흐림통영26.3℃
  • 흐림영주25.1℃
  • 흐림철원23.8℃
  • 구름많음양산시28.0℃
  • 흐림북강릉24.4℃
  • 구름많음여수24.1℃
  • 구름많음서귀포30.0℃
  • 흐림영천25.6℃
  • 흐림구미24.0℃
  • 흐림순천24.5℃

[아이와 문화생활] 스토리텔링의 대가 앤서니 브라운展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08-25 14:07:41
  • -
  • +
  • 인쇄
예술의전당서 260여 점 원화 공개… 아시아 최초 신작 원화도 선보여
아이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전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아빠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책을 품에 안고 있었고, 그 앞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와 일일이 눈을 맞춘 그는 영국 출신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다. 그는 6년 만에 열린 원화 전시를 기념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전시장을 찾아 팬 사인회를 열었으며, 사흘 내내 긴 줄이 전시장 앞을 가득 메웠다. 미술관 관계자는 “준비된 책 350권이 모두 팔렸다”며 앤서니 브라운을 향한 인기를 전했다.

 

▲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사인을 받고 있다.[사진=김혜원 기자]
 

사인회 소식을 미처 알지 못해 책을 가져오지 못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의 책을 읽어왔다는 한 남자 어린이는 여러 권의 책을 들고 와 일일이 사인을 받으며 뿌듯해했다. 이런 독자의 관심에 앤서니 브라운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독자들은 열정적이다”라며 “그 열정이 내게 큰 에너지를 준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2일 개막한 ‘앤서니 브라운展 :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은 오는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은 한가람미술관 제3·4전시실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1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 2만2000원, 어린이·청소년 1만6000원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3인·4인 패키지도 판매된다.

 

▲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전시회장[사진=김혜원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50년 대표작을 총망라한 260여 점의 원화를 선보인다. 브라운은 1976년 데뷔작 <거울 속으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발표한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까지 총 57권의 그림책을 펴냈다. <우리 할아버지>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등은 이번 전시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는 세상을 떠난 형에게 바치는 헌정작으로, 작가가 현재 거주하는 마을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유튜브,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에 밀려 그림책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에게 “아이와 그림책을 읽을 때는 어른이 텍스트를 읽어주고, 아이는 그림을 보면서 각자 다른 흥미를 느낀다. 그 차이에서 대화가 시작된다”라며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이 캐릭터는 어떤 기분일까?”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같은 질문을 던져 볼 것을 조언했다.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며 보다 그림책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이번 전시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됐다.[사진=김혜원 기자]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기별·주제별 키워드를 교차 배열해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했으며, 관람객이 작품 속 단서와 상징을 찾아가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됐다. 그림책 속 장면을 원화로 만나는 즐거움은 물론, 곳곳에 마련된 체험 공간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전시회를 찾은 8세 여아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어서 전시가 더 재밌게 느껴졌다”라며 “이미 읽은 책이었지만 다시 설명을 들으니 새롭다”라고 말했다. 앤서니 브라운이 실제로 개와 산책하던 동네가 그림책 배경에 등장한다는 사실 역시 어린이들에게는 신선한 발견이었다.

 

▲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원화 전시[사진=김혜원 기자] 

 

이번 전시에선 또한 어린이를 위한 창의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101 창의에꼴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7~2020년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형제 동반 시 2016년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는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 전시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사진=김혜원 기자]

 

전시 관계자는 “브라운의 독창적인 시각 예술과 이야기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원화 감상을 넘어, 그림책이라는 장르가 여전히 유효하고 풍성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전시에 한번 방문해 보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