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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건강해야 태아도 건강해요!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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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2024 임산부의 날 기념 페스티벌에서 임산부들을 위한 강연 펼쳐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맘스커리어가 주관한 '2024 임산부의 날 기념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시에서 제19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엔 임산부 100여 명과 남편 등이 참석했으며 참약사·바이오모아메디칼·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리조트·노발락·베이비박스·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럽맘 등이 후원했다.

 

▲ 2024 임산부의 날 기념 페스티벌[사진=맘스커리어]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30년간 신생아 1만 명 정도 분만했다는 김 교수는 출산을 준비하는 임산부가 궁금해하는 산모의 건강 관리법과 출산 과정, 산후관리 등을 설명했다. 참석한 예비 부모는 김 교수의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모든 산모는 처음 임신을 확인한 뒤 기본적인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는 병력 청취 시 연령·직업·월경력·임신 전 피임제 복용 및 자궁 내 장치 사용 여부 등을 묻는다. 임신·출산력이나 이전 임신 결과도 중요하다. 유산이나 조산, 태아 기형 등이 있었는지 흡연이나 음주 등을 했는지도 확인한다. 혈액검사를 시행해 빈혈 수치, 풍진이나 B형 간염 등의 항체 여부도 살핀다. 김 교수는 “향후 산모나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맘스커리어]

 

임신 11~13주엔 산전 기형아 검사를 한다. 초음파로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을 해서 두께가 평균 이상보다 두껍다면 염색체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 교수는 “최근 많은 산모가 니프티 검사를 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를 알아본다”라고 했다. 임산부의 혈액형이 Rh 음성이면 항체선별검사를 먼저 시행해 민감화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항-D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다. 이는 임신 28주에 시행한다고.

김영주 교수는 임신 중 체중이 적절하게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태아는 12~16kg, 쌍둥이는 16~25kg 정도만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늘어난 체중 분포를 보면 태아, 태반, 양수, 자궁의 증대, 모체 혈액량의 증가 등으로 9kg이, 남은 3kg가량은 산모의 몸에 지방으로 축적된다. 김 교수는 “저도 아이를 낳은 뒤 3kg가 증가해 현재까지 같은 몸무게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산모분들이 출산 후 정말 노력해야 3kg를 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주 교수는 “태아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출생 이후의 삶을 준비한다”라며 “건강하지 않은 성인이 임신 중 부적절한 식이 및 환경에 노출되면 태아가 성인이 됐을 때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 대사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산모가 미세먼지 노출이 많았을 때 출생체중 저하의 위험도가 1.28배 높아졌으며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 위험도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생후 5세까지 성장궤적이 계속 저하됐으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증가했다. 여러 뇌에서 피질이 얇아지고 대뇌 좌·우반구를 연결하는 뇌량 체적이 감소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산모는 엽산,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은 음식을 먹고, 미세먼지를 최대한 피하며, 흡연 및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임산부의 비타민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 교수는 “최근 산전에 비타민 보충제를 권장량보다 많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좋지 않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과도한 섭취 시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타민 A를 하루 10000IU 이상 복용하면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김영주 교수는 “하루 권장섭취량의 2배 이상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임산부에겐 꼭 필요한 것은 단백질과 철분이라고 했다. 임신 전보다 단백질이 추가로 요구되는데 모체 혈액량의 증가와 태아, 태반, 자궁 및 유방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 요소라서 그렇다. 철분 역시 임산부는 임신 중기 이후 하루에 총 1000mg가 필요하다. 300mg는 태아와 태반으로, 500mg는 모체 적혈구로 그 외 나머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배설된다고 한다. 

 

▲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이대목동병원]

 

김 교수는 임산부가 궁금해할 생활상식에 관해 이야기했다. 카페인 섭취는 하루 200mg 이하라면 가능하며, 입덧으로 인한 구역·구토는 임산부 75%가 6주경부터 14~16주까지 한다고 했다. 장 운동 감소와 자궁이 커진 탓에 직장이 압박돼 임신 중엔 변비와 치핵이 생길 수 있으며 위가 눌려 위산이 역류할 수 있어 음식을 자주 적게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주 교수는 “최근 고위험 임산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15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임산부, 4회 이상 분만의 다산부, 습관 유산, 조산, 사산, 저체중아분만, 신생아 사망 또는 선천성 기형아분만 경험이 있거나 만성질환이나 임신중독증,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을 앓고 있거나, 임신 후반기 질 출혈인 전치태반과 태반조기 박리가 있을 때, 태아 발육 부진이 의심될 때, 다태아 임신 및 비정상 태위, 양수과다 혹은 과소증, RH 음성 등이라면 고위험 임산부로 본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병이며 증상으로 갑자기 고혈압이 나타나며 부종, 단백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원인으론 혈관 내막이 손상돼 독성 물진이 분비돼 병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모가 두통, 시력장애, 윗배 통증 등이 있으면 즉시 입원해야 한다. 또 산모가 이전에 자궁근종 수술을 한 경험이 있다면 미리 주치의에게 이야기해 줘야 한다.

많은 예비 부모는 김 교수가 준비해 온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영상도 주의 깊게 시청했다. 김 교수는 “두 가지 방법 가운데 부부가 선호하는 방식을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산후관리와 모유수유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아이를 낳은 뒤 자궁은 6주 후에 정상 크기와 상태로 돌아간다. 수유 중인 산모는 월경이 불규칙하고 임신 가능성이 낮다. 출산 후 나오는 분비물인 오로는 보통 2~3주 정도 나온다. 유방의 크기는 점점 커지며 모유를 생산한다.

김영주 교수는 “아시다시피 모유수유의 장점이 무척 많다”라며 “아기에겐 풍부한 영양, 질병예방 효과를 주고, 소화와 흡수가 잘되며 언어능력이 향상되고, 뇌와 신경 발달, 영아돌연사 확률 저하,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 성인병 예방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산모의 경우엔 산후출혈을 예방하고 높은 칼로리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여성 암 발생률 저하, 경제적이고 편리하며 아기와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 산후 우울이 감소하는 효과 등이 있다. 김 교수는 “모유수유는 신이 준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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