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가슴 뭉클한 ‘광명 좋은 학교, 초등학력 인정 과정 졸업식’ 진행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광명 좋은 학교 졸업식이 이용현 광명시 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용민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 광명 좋은 학교 관계자와 졸업생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려 참석자들은 ‘가슴이 뭉클했다’는 감동을 전했다.

▲광명 좋은 학교 9명의 졸업생들[사진=윤혜숙 기자]

이어 광명시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행복한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어르신들 배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축사를 전했다.

▲광명시 교육지원청 이용현 교육장의 축사[사진=윤혜숙 기자]

김용진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 못 한 박승원 광명시 평생학습원 원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어 본인도 ”공무원 30년 정년을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제2의 인생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며 ”배움의 목마름을 열정으로 꽃을 피워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을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 평생학습사업본부 김용민 본부장의 축사[사진=윤혜숙 기자]

70세 김말순 졸업생은 ”못 배운 게 한이 되어 부모님 원망도 해 봤고, 공부가 하고 싶어 자녀들 몰래 이곳저곳 알아보다 광명 좋은 학교를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직장과 공부를 병행해 ”3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제는 아들 며느리의 응원을 받고 있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고 이어 고등학교에도 도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졸업식에 참석한 김말순 졸업생의 아들과 며느리는 졸업 한 달 전 어머님의 졸업 사실을 알았다며 ”어머님이 광명시 유관단체에서 봉사하시면서 일 처리도 잘하셔 고등학교 졸업으로 알고 있었다“며 자식으로 무관심했다는 죄송한 마음에 두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까지 축하해 드리려 졸업식장에 함께 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말순 졸업생의 가족[사진=윤혜숙 기자]

또 ”자식들 몰래 가슴 조이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시느라 얼마나 마음고생하셨을까“라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졸업장 들고 기뻐하시며 중학교도 진학 신다는 어머님이 존경스럽고, 어머님의 용기와 열정에 더욱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는 말로 웃음을 주었다.

이날 졸업생은 총 9명으로 연령도 다양하지만 77세로 졸업생 중 가장 연장자이신 윤여생 졸업생이 그동안 공부한 과정과 소감을 대표로 발표해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오늘 축복 속에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게 되어 감격스럽다. 학교 가는 날은 언제나 처음처럼 설레었고, 이제 당당하게 살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늦깍이 학생들을 위해 모든 도움과 배려를 해 준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 광명 좋은 학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광명 좋은 학교 수업 광경[사진=윤혜숙 기자]

▲개사한 졸업가를 부르며 졸업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사진=윤혜숙 기자]

경기도 광명교육지원청은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광명 좋은 학교 ”프로그램과 협력해 교육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문해력뿐 아니라 생활능력 및 사회 적응 향상을 통해 교육과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 수업은 일주일에 3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2시간, 중학교 수업은 일주일에 3일( 월, 수, 금요일) 오후 1시~6시까지 5시간으로 3년 수업을 받고 시험에 합격해야 학력 인정 졸업장을 받게 된다. 다만 능력이 되면 언제라도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학력 인정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신입생 모집은 상시로 하고 있으며 자세한 수업 관련 문의는 최문희 광명 좋은 학교 교감 선생님께 하면 된다.(010-9185-7628) 

맘스커리어 / 윤혜숙 기자 hsyoon@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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