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PICK] 출산율 0.78시대…결혼말고 동거?

  • 맑음보은14.0℃
  • 맑음금산15.1℃
  • 맑음정선군12.5℃
  • 맑음영천14.9℃
  • 맑음보성군15.5℃
  • 맑음거창13.4℃
  • 맑음충주13.6℃
  • 맑음거제14.8℃
  • 맑음정읍17.6℃
  • 맑음봉화10.7℃
  • 맑음고창17.4℃
  • 맑음양평14.7℃
  • 맑음전주17.1℃
  • 맑음동해13.8℃
  • 구름조금대관령9.6℃
  • 구름많음홍천14.4℃
  • 맑음부여15.6℃
  • 맑음영덕12.3℃
  • 맑음여수16.0℃
  • 구름조금북강릉13.0℃
  • 맑음서산15.8℃
  • 맑음제천13.6℃
  • 구름많음춘천15.5℃
  • 맑음원주14.4℃
  • 맑음문경10.7℃
  • 맑음흑산도14.4℃
  • 맑음통영16.0℃
  • 맑음청송군13.1℃
  • 맑음임실14.6℃
  • 맑음목포16.6℃
  • 구름많음철원14.0℃
  • 맑음청주16.3℃
  • 맑음북창원16.5℃
  • 맑음서울16.8℃
  • 맑음김해시15.3℃
  • 맑음대전14.9℃
  • 맑음강진군16.5℃
  • 맑음부안16.6℃
  • 맑음광주16.1℃
  • 맑음천안15.5℃
  • 맑음창원14.7℃
  • 맑음합천15.2℃
  • 맑음해남15.9℃
  • 맑음상주13.7℃
  • 맑음장수12.1℃
  • 맑음울진13.4℃
  • 맑음이천13.9℃
  • 맑음함양군14.2℃
  • 맑음제주18.7℃
  • 맑음산청13.1℃
  • 맑음수원16.6℃
  • 구름조금서귀포18.4℃
  • 맑음진주14.7℃
  • 맑음장흥16.2℃
  • 맑음고산18.6℃
  • 구름조금강릉14.9℃
  • 맑음군산16.0℃
  • 맑음의령군13.5℃
  • 맑음서청주15.0℃
  • 맑음양산시16.3℃
  • 구름많음속초14.9℃
  • 맑음세종13.5℃
  • 맑음포항15.5℃
  • 맑음영월13.8℃
  • 맑음인천15.3℃
  • 구름조금백령도14.7℃
  • 맑음경주시14.5℃
  • 맑음고흥16.5℃
  • 맑음북부산16.1℃
  • 맑음보령15.4℃
  • 맑음영광군16.0℃
  • 구름많음동두천14.6℃
  • 맑음대구15.5℃
  • 맑음울릉도13.2℃
  • 맑음순창군14.5℃
  • 맑음남원15.8℃
  • 맑음부산16.3℃
  • 구름조금성산17.7℃
  • 맑음순천14.2℃
  • 맑음진도군15.7℃
  • 맑음안동14.8℃
  • 맑음의성15.2℃
  • 맑음추풍령12.8℃
  • 맑음고창군16.2℃
  • 맑음밀양15.3℃
  • 흐림인제13.7℃
  • 맑음홍성15.5℃
  • 구름조금강화14.4℃
  • 맑음영주11.5℃
  • 맑음남해13.2℃
  • 맑음광양시16.2℃
  • 구름조금북춘천15.2℃
  • 맑음완도17.2℃
  • 구름조금파주14.1℃
  • 맑음태백10.0℃
  • 맑음울산14.4℃
  • 맑음구미12.5℃

[MOM's PICK] 출산율 0.78시대…결혼말고 동거?

권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9 09:40:39
  • -
  • +
  • 인쇄
역대 최저 출산율 '쇼크'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팽배

[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익하고 빠른 정보는 필수! 워킹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수템과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사진=픽사베이]

0.78.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다. 역대 최저치다.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로, 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정부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약 280조원을 쏟아부었음에도 유례없는 저출산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출산율을 높이려고 여러 정책을 내놓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비싼 주거 비용 외에 사회 전체적으로 결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저출산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한 여성은 4.0%에 그쳤다. 반면, 남성은 12.9%로 나타났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답한 여성은 42.9%였지만 남성은 61.3%로 조사됐다. 무려 20%포인트 차이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에 응한 여성은 53.2%로 남성(25.8%)의 2배 이상이었다. 여성 스스로 결혼과 출산을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를 수행한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동시에 사회 공동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행위"라며 "결혼·출산 감소 추세에 대응하려면 사회적 포용성과 응집성을 높여 사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공동체'로서의 사회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결혼말고 동거' 방송화면 캡처]

 

실제 20-30대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도 부정적이다.


30대 직장인 박모씨(32)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먹고 살기도 힘든데 결혼, 출산은 엄두도 안난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을 한다면 밝은 미래를 꿈꾸기 힘들 듯하다"고 토로했다.

20대 직장인 조모씨(29) 역시 "엄마 시대와 다르게 지금의 20-30대 여성들에게 결혼은 선택"이라며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커플들이 많은 만큼 출산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다. 아이에게 좋은 미래를 물려주지 못할 바에 안 낳는 게 낫다“꼬집었다.

또다른 20대 직장인 정모씨(28)은 "주위에서 결혼을 추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 애 키우고, 대출금 갚느라 팍팍해 보인다. 특히 서울은 더 그렇기에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연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4일 개최한 ‘저출산 대응 2030 청년 긴급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자산 형성과 대출, 안정적인 주거 마련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일자리 문제, 비싼 결혼 비용과 부담스러운 결혼문화, 출산에 대한 압박감, 전통적인 역할론 등을 꼽은 청년들도 있었다. 

결혼은 남녀가 원가정에서 독립해 자신들만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는 인식 개선, 동거가족과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방송 중인 채널A 리얼리티 프로그램 ‘결혼말고 동거’에서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동거 커플로 출연 중인 유튜버 이상미는 동거는 좋지만 결혼은 계속 미뤘으면 한다고 밝혔고, 결국 결혼식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

이상미는 남자친구 조성호에게 ”동거는 서로 좋으면 그만이지만, 결혼을 하면 각 집안의 행사 등 챙겨야 할 것들이 지금보다 늘어난다. 그래서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출산에 대해선 ”결혼하면 부모님들이 아이를 기대할 텐데 부담스럽다. 마치 내가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이를 낳아’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두려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아이키는 “나도 (임신) 막달이 됐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 상미 씨가 이해된다. 결혼하면 출산이 이어진다는 생각에 결혼을 망설이는 게 아닐까 싶다”고 공감했다.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지현 기자
권지현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