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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1-08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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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지난 5일 학부모 디지털 특강 진행
장동선 박사, AI 시대의 변화와 대처하는 방법 전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시대,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능력이 필요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금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어떤 역량을 길러줘야 할지 쉽게 답하기 어렵다. 더구나 AI가 빠르게 사람의 능력을 대체하고 있는 현실은 불안을 가중시킨다. 이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변화하는 시대에 부모가 가져야 할 시각과 자녀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5일 열린 첫 번째 시간에는 뇌과학자이자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인 장동선 박사가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장동선 박사는 "앞으로 20년 안에 일어날 변화가 지난 200년 동안의 변화보다 클 수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AI로 인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 보고 그 변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강연에 따르면 AI 시대가 도래한 이후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챗GPT가 등장한 지 불과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 80억 인구 중 20억 명은 AI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하며 미국 기업의 80%는 AI를 일선에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 AI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약 30% 정도다.


AI는 이미 우리 삶 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영상을 추천해 주는 것, 택시 기사와 배달원의 배정 시스템, 온라인 뉴스나 SNS 친구를 추천해 주는 것 모두 AI가 관여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AI와 인간의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열린 미술대회 디지털 아트·디지털 합성사진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작품은 게임 디자이너 제이슨 앨런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었다. 이 작품은 작가가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이용해 생성한 작품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미 예술계에서는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 반면 AI 작품을 만드는 과정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과학계에서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작성한 논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네이처에 따르면 AI로 쓴 과학 논문이 국제 저널에서 철회되는 일은 지난해에만 1만 건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소니 사진 공모전에 AI로 생성한 사진을 제출해 크리에이티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예술가 보리스 엘다크센은 스스로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금의 AI는 웹툰도 그리고 작곡도 한다. 인간의 능력으로 AI를 뛰어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AI 시대에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은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 한 번도 만들어진 적이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이다. AI를 활용해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AI를 활용하는 분야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람 대신 AI와 연애하는 'AI 동반자 서비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고 돌아가신 분을 AI로 살려내거나 반대로 죽을 때 자신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AI가 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유즈' 기능이 공개돼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AI의 발전 속도와 가능성은 한 마디로 무서울 정도다.

두 번째 변화로는 AI에 의해 인간이 점점 예측 가능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의료와 교육 영역에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 건강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의료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병을 진단하는 것도 빠르고 정확해지는데 예를 들어 목소리가 2분 정도 녹음된 파일로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가 맞춤형 지도에 활용되는 추세다. 아이가 어떤 문제를 주로 틀리고 어떻게 사고하는지 AI가 분석해 개개인의 실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의 능력이 어떤 분야에 특화돼 있는지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가 초·중·고등학교에 도입되는데 아직 완벽한 형태는 아니어서 많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른 시도라고 생각한다.

AI는 일종의 거울 같은 세상이다.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과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세상,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 AI가 학습하지 않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세상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이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이다.

세 번째로는 인간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는 방법이 변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시대가 온다. 스마트폰이 스마트 글래스나 헤드셋으로 진화하면서 앞으로의 인터넷은 스크린으로 보는 세상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이 동시에 온라인 공간이 되는 공간 웹으로 변화할 것이다. 내 몸에 인터넷을 지니고 다니는 세상이 오는 것이다.

장동선 박사는 "이런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속해서 배우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 연결돼 소통하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가져가는 것이다. 연결이 끊긴 한 개체로서의 인간은 인공지능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라며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사회성이 높은 아이로 키웠으면 좋겠다. 가장 빨리 달려서 1등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아이, 옆에서 달리다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줄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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