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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모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지원책은 필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2-12-16 14: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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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자극적 사연에 시청자 비난 폭주
이인철 변호사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충고와 격려 필요"
▲[사진=MBN 홈페이지]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고딩엄빠'라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부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년부모에 관한 실태조사와 정부의 지원정책이 함께 마련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부모는 중위소득 60% 이하 약 3000가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부모란 청소년복지지원법상 청소년의 기준인 만 24세 미만 부부를 지칭한다. 

 

이들은 가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임신과 육아에 대한 지원을 받기 힘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며 학업이나 취업 등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2019 청소년부모 생활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이었던 청소년부모 315명 중 53%가 가구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월부터 가족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청소년부모 가정에게 △학습정서지원 △생활도움지원 △교육프로그램 및 자조모임 △청소년부모 법률지원 등 각종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패키지 시범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72% 이하 청소년 한부모에게 정부 서비스를 연계해 주거나 상담 및 정서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중위소득 60% 이하 청소년 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의 아동 양육비를 신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부모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돌봄 지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부모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요즘 방영 중인 MBN의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는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그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해 본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성년자와 성인의 혼전 임신과 결혼에 관한 스토리를 연달아 공개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달 방송에 출연한 한 여성은 중학교 2학년 때 교회에서 선생님과 제자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만 18세의 나이에 임신해 홀로 미혼모 센터를 찾아가 출산을 했다. 당시 남편은 28세의 성인이었다. 

지난 6일에는 19세에 혼전 임신한 고딩엄마 박은지가 출연했다. 아빠는 무려 11살 연상인 성인 남성. 이 둘은 3개월의 교제 끝에 임신하게 됐고 현재 처가에서 거주 중이다.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교제와 혼전 임신을 자극적으로 묘사하고 상황을 이해시키려 하는 프로그램의 행태에 시청자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딩엄빠2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의 출생, 육아 문제를 가볍게 소비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변씨는 "이 프로그램은 사각지대에 처한 어린 부모들에 대한 고찰이나 도움보다는 성인과 미성년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극적으로 재연하고 미화하고 있으며 진행자들은 개별 사례에 대해 '감동적이다', '기특하다' 등 얕고 일반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시청자로 하여금 사회문제를 가볍게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고딩엄빠2의 조속한 폐지, 그에 준하는 징계를 촉구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시청자들도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고등학생 출산율 높이기인가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를 부추기는 방송" "성범죄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프로그램" 등의 의견을 밝히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청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출연자인 이인철 변호사는 "고딩엄빠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들의 경솔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에게 법률적인 지원과 후원을 하고 있다"며 "한편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의 혼전 임신은 결코 미화될 문제는 아니지만 무조건 비난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청소년 부모와 아이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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