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시선] 판 커지는 아이들 생일파티...엄마들 걱정 늘린다

  • 맑음추풍령12.1℃
  • 맑음서청주10.9℃
  • 맑음북부산16.1℃
  • 맑음고산18.2℃
  • 맑음정읍15.0℃
  • 맑음인제10.2℃
  • 맑음강진군15.5℃
  • 맑음양산시16.6℃
  • 맑음김해시15.4℃
  • 구름많음울릉도13.7℃
  • 구름조금파주11.7℃
  • 맑음청송군11.1℃
  • 맑음밀양13.6℃
  • 맑음원주11.4℃
  • 맑음울산14.5℃
  • 맑음보은10.7℃
  • 맑음청주12.7℃
  • 맑음이천11.0℃
  • 맑음대구12.0℃
  • 맑음임실13.5℃
  • 맑음홍성14.3℃
  • 맑음목포14.7℃
  • 맑음광양시15.4℃
  • 맑음상주9.7℃
  • 맑음전주15.0℃
  • 맑음고흥16.3℃
  • 맑음울진15.0℃
  • 맑음철원10.9℃
  • 맑음고창15.5℃
  • 맑음장수12.6℃
  • 맑음양평11.3℃
  • 맑음경주시14.6℃
  • 맑음제천9.5℃
  • 맑음안동10.4℃
  • 맑음순천14.0℃
  • 맑음영덕14.2℃
  • 맑음여수13.1℃
  • 맑음산청11.0℃
  • 맑음남해12.9℃
  • 맑음거창12.5℃
  • 맑음군산14.4℃
  • 맑음대관령9.8℃
  • 맑음진주13.8℃
  • 맑음진도군15.1℃
  • 맑음문경10.5℃
  • 구름많음백령도14.4℃
  • 맑음서산15.8℃
  • 맑음금산11.7℃
  • 맑음구미11.6℃
  • 맑음해남15.5℃
  • 맑음태백11.2℃
  • 맑음정선군10.0℃
  • 맑음의령군12.4℃
  • 맑음충주10.3℃
  • 맑음북춘천9.5℃
  • 맑음거제14.4℃
  • 맑음서귀포18.8℃
  • 맑음완도16.2℃
  • 맑음천안12.0℃
  • 맑음성산18.1℃
  • 구름조금강화13.5℃
  • 맑음흑산도15.4℃
  • 맑음의성11.5℃
  • 맑음인천15.3℃
  • 맑음부여13.3℃
  • 맑음대전13.3℃
  • 맑음포항14.7℃
  • 맑음세종12.2℃
  • 맑음영월9.8℃
  • 맑음영천11.8℃
  • 맑음장흥
  • 맑음보성군15.4℃
  • 구름조금수원13.5℃
  • 맑음부안14.5℃
  • 맑음통영15.7℃
  • 맑음남원12.8℃
  • 맑음영주10.7℃
  • 맑음합천13.1℃
  • 구름조금서울13.0℃
  • 맑음창원13.7℃
  • 맑음순창군13.6℃
  • 맑음제주18.7℃
  • 맑음북강릉15.6℃
  • 맑음동두천13.1℃
  • 맑음춘천9.8℃
  • 맑음함양군12.5℃
  • 맑음홍천9.1℃
  • 맑음동해15.0℃
  • 맑음강릉16.5℃
  • 맑음보령16.2℃
  • 맑음고창군15.1℃
  • 맑음속초15.9℃
  • 맑음광주14.2℃
  • 맑음영광군14.7℃
  • 맑음북창원14.4℃
  • 맑음봉화11.3℃
  • 맑음부산17.6℃

[MOM's 시선] 판 커지는 아이들 생일파티...엄마들 걱정 늘린다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03-23 11:10:16
  • -
  • +
  • 인쇄
코로나19 상황 나아지며 아이들 생일파티 열리기 시작해
장소 섭외·음식·답례품 등 비용 부담 가중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 김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A씨. 3월에 생일을 맞는 같은 반 친구 3명과 함께 키즈카페를 대관해 합동 생일 파티를 열었다. 반 친구들이 편하게 놀 수 있도록 평일 오후 시간 키즈카페를 통대관했고 초대한 아이들의 부모님에게도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케이크를 각자 맞춤 주문했으며 답례품 또한 따로 준비했다. A씨가 아들 생일파티에 쓴 비용은 1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A씨는 "처음에는 생일파티를 핑계 삼아 한 달에 한 번 반 친구들과 공원에 도시락을 싸가 먹고 뛰어노는 것으로 시작했던 것이 점차 장소가 옮겨지고 하나둘씩 보태져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분위기상 우리 아이만 생일파티를 안 할 수도 없고 아이도 잔뜩 기대하고 있어 직장에 반차를 내고 생일파티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1년에 한 번 있는 아이 생일에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는 부모도 있겠지만 워킹맘의 입장에서는 신경 쓸 것도 너무 많고 금액적으로도 과한 것 같아 다음부터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종종 친구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받아오기도 한다. 한두 번 친구의 생일잔치에 다녀오면 자신도 다음번에 생일파티를 열고 싶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초대를 받았는데 아이 생일에 초대하지 않는 것도 미안하다.    

아이가 어릴 때는 가족들과 케이크에 초를 불고 맛있는 식사 한 끼를 함께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던 생일파티가 엄마의 고민거리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도 없었던 지난 몇 년간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는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아이들의 생일파티도 다시 열리는 분위기다. 엄마들은 몇 년 만에 열어주는 생일파티, 혹은 처음 열어주는 생일파티인만큼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고 과감하게 투자한다.   

화려한 장식과 풍선으로 집을 파티룸처럼 꾸미거나 생일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초대에 응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답례품을 마련하는 등 모든 것이 엄마의 일이다. 

집에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집에 많은 아이들이 오게 되면 층간 소음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키즈카페나 파티룸을 대관하거나 어린이 수영장·태권도장을 빌려서 하기도 한다.    
 
문제는 아이들의 생일잔치로 엄마들이 경쟁이 붙어 점점 더 좋은 장소, 더 비싼 케이크를 찾고 더 재미있고, 더 기억에 남는 생일로 만들어주려고 갖은 애를 쓴다는 것이다. 경쟁이 과열될수록 생일파티에 드는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기저기서 생일파티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일부 학급에서는 학급 운영위원을 맡은 학부모 대표가 생일 파티를 분기별로 같은 장소에서 열리도록 주최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 했다.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엄마들의 재력 과시용 이벤트로 번지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