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기고] AI 시대, 청소년시설과 단체가 준비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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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시대, 청소년시설과 단체가 준비해야 할 일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 기사승인 : 2025-12-17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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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심에 선 청소년지도사의 역할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맘스커리어 =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인공지능(AI)은 이미 청소년의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청소년들은 과제를 돕는 도구로, 창작의 수단으로, 때로는 고민을 털어놓는 대상으로 AI를 사용한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청소년은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를 곁에서 바라보는 어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 앞에서 청소년시설과 단체, 그리고 무엇보다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청소년시설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청소년이 변화하는 사회를 안전하게 이해하고 살아갈 힘을 기르는 배움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AI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해석하도록 돕는 사람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은 AI 기술 자체를 가르치는 데 있지 않다. 학교와 사교육이 기술 교육을 담당한다면, 청소년지도사는 AI를 둘러싼 삶의 맥락을 해석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AI가 제공한 답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 그 답을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 다른 선택지는 없는지를 함께 질문하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은 기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른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역량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금지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기준을 함께 만드는 안내자

AI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더 은밀하게, 더 무분별하게 AI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청소년지도사는 통제자가 아니라 기준을 함께 설계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과제, 창작, 발표, 상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디까지가 괜찮을까”를 청소년과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은 매우 교육적이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은 규칙을 따르는 존재가 아니라, 규칙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한다.

기술 변화 속에서 청소년을 지켜내는 보호자

AI 시대에는 개인정보 유출, 초상권 침해, 왜곡된 정보, 정서적 의존 등 새로운 위험도 함께 등장한다. 청소년지도사는 이러한 위험을 과도하게 부풀리기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특히 상담과 정서지원 영역에서 AI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어야 하며, 청소년의 감정과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 이 경계를 분명히 지키는 것 또한 청소년지도사의 중요한 책무이자 전문성이다.

AI를 활용해 청소년을 만나는 시간을 지키는 실천가

청소년지도사는 행정과 실무 사이에서 늘 시간에 쫓긴다. AI는 프로그램 기획 초안 작성, 홍보 문구 정리, 회의 기록 요약 등 반복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도자는 청소년과 마주하는 본질적인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가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사의 역할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론: AI 시대, 청소년지도사는 기술과 삶을 잇는 사람이다

AI는 앞으로 더 정교해지고 더 빠르게 청소년의 삶 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청소년이 마주해야 할 질문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다.


AI 시대의 청소년지도사는 기술을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과 삶 사이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청소년이 AI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도록 돕고, 두려움 없이 질문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키며,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잃지 않게 하는 존재다.


청소년시설과 단체가 준비해야 할 미래는 분명하다. AI를 얼마나 잘 쓰느냐가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청소년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에 대한 준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소년의 편에서 질문을 던지고, 기준을 함께 만들며,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청소년지도사가 서 있다.


AI는 도구이고, 청소년지도사는 사람이다. 이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AI 시대 청소년시설과 청소년단체가 가져야 할 가장 단단한 준비일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gjwyouth@naver.com 

 

※본지 기고글은 기고자의 의견으로 본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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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김용대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가재울청소년센터 관장 / 청소년지킴실천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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