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아이 낳겠다′는 여성 24%...저출생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 흐림의성4.2℃
  • 흐림봉화1.4℃
  • 구름많음광양시8.8℃
  • 구름많음고창군8.2℃
  • 구름많음창원8.5℃
  • 흐림충주4.3℃
  • 흐림제천2.8℃
  • 흐림양평2.9℃
  • 흐림춘천1.8℃
  • 흐림서청주6.0℃
  • 맑음서귀포12.4℃
  • 흐림고창9.4℃
  • 흐림홍천1.6℃
  • 흐림거창2.7℃
  • 구름많음김해시8.1℃
  • 구름많음완도8.7℃
  • 흐림원주2.9℃
  • 흐림영덕6.4℃
  • 구름많음파주3.2℃
  • 흐림북부산7.4℃
  • 구름많음장흥7.3℃
  • 흐림경주시6.1℃
  • 흐림울진7.7℃
  • 구름많음정읍9.3℃
  • 구름많음함양군5.3℃
  • 흐림추풍령3.9℃
  • 흐림이천2.8℃
  • 맑음성산10.5℃
  • 흐림영천4.9℃
  • 흐림청주8.1℃
  • 박무서울4.6℃
  • 흐림대관령0.3℃
  • 구름많음부여4.8℃
  • 구름많음북창원8.5℃
  • 흐림합천5.7℃
  • 구름많음여수9.5℃
  • 흐림세종6.9℃
  • 구름많음진도군9.1℃
  • 흐림흑산도10.8℃
  • 흐림청송군2.6℃
  • 구름많음순천6.1℃
  • 흐림대구6.4℃
  • 흐림울산9.0℃
  • 구름많음목포9.3℃
  • 구름많음해남9.8℃
  • 흐림장수5.7℃
  • 흐림구미5.1℃
  • 흐림전주9.2℃
  • 흐림영주2.7℃
  • 구름많음진주6.2℃
  • 박무인천5.3℃
  • 구름많음군산7.7℃
  • 흐림순창군6.0℃
  • 흐림태백2.6℃
  • 구름많음보령7.3℃
  • 흐림광주8.7℃
  • 흐림보은4.9℃
  • 흐림정선군1.3℃
  • 흐림영월3.0℃
  • 흐림강릉7.4℃
  • 흐림임실6.4℃
  • 흐림금산6.3℃
  • 구름많음남해8.2℃
  • 흐림천안6.1℃
  • 흐림포항8.3℃
  • 박무수원5.0℃
  • 구름많음철원1.5℃
  • 흐림상주3.7℃
  • 구름많음백령도6.5℃
  • 구름조금고산14.7℃
  • 박무북춘천0.9℃
  • 흐림동해8.1℃
  • 흐림안동3.5℃
  • 흐림영광군8.1℃
  • 흐림서산7.1℃
  • 비홍성9.1℃
  • 구름많음동두천3.5℃
  • 구름많음산청5.5℃
  • 구름많음강화3.9℃
  • 흐림대전8.1℃
  • 구름많음의령군3.9℃
  • 구름많음속초6.1℃
  • 구름많음부안8.3℃
  • 구름많음인제1.7℃
  • 흐림울릉도9.1℃
  • 구름많음보성군6.6℃
  • 흐림부산9.7℃
  • 흐림통영8.6℃
  • 구름조금제주12.1℃
  • 흐림남원5.9℃
  • 구름많음고흥6.5℃
  • 흐림북강릉6.3℃
  • 구름많음거제8.1℃
  • 흐림문경3.5℃
  • 구름많음강진군7.6℃
  • 흐림밀양6.0℃
  • 구름많음양산시8.5℃

'아이 낳겠다'는 여성 24%...저출생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09:40:05
  • -
  • +
  • 인쇄
저고위, '저출산 분야 현안 분석 및 정책 발굴을 위한 심층 연구' 보고서 발간
정책 경험자와 관계자 인식 조사 통해 정책의 개선 방향 제시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우리나라는 한 여성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가 한 명이 채 되지 않는 나라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0.6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까지 떨어진 바 있다.


국민 대부분이 저출생을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가 미래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가의 존속을 위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는 사람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 '저출산 분야 현안 분석 및 정책 발굴을 위한 심층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만 19~49세 남녀 2000명 중 결혼할 생각이 있는 사람(법률혼 상태인 사람 제외)은 51.7%에 불과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4.5%,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은 19.1%,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한 사람은 4.8%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여성은 미혼 남성에 비해 결혼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은 미혼 남성보다 9.8% 낮게 나타났으며 '결혼할 생각이 없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7.2%, 4.6% 높게 나타났다.

향후 자녀 계획에 있어서는 '낳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고 △낳을 생각이다(28.3%)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19.9%) △생각해 본 적 없다(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은 24%으로 남성(34.6%)보다 10.6% 낮았으며 출산 의향이 없는 여성의 비율은 51.3%로 남성(38%)보다 13.3% 높게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출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부는 5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는 출산율 향상 대신 삶의 질 제고로 패러다임을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목표로 5대 핵심 분야를 설정하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5대 핵심 분야는 △촘촘하고 질 높은 돌봄과 교육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가족친화적 주거서비스 △양육비용 부담 경감 △건강한 아이, 행복한 부모 등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초저출생 기조는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우리 사회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국가의 저출생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저고위의 연구 보고서는 저출생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 경험자들은 저출생 정책이 소득 기준이나 자녀 수에 제한 없이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충분한 공급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아동 연령의 확대보다는 육아휴직 사용 기간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정책이 강제돼야 사회적 인식도 자연히 따라갈 것으로 봤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국가의 정책을 시행했을 때 기업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이 있어야 정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일·생활 균형을 위해서는 현금성 지원보다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돌봄 관계자들은 돌봄 공간 확보와 교사들의 처우 개선, 근속 보장이 이뤄져야 하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두 동일한 금액으로 원하는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돌봄 관련 부처가 복지부와 교육부로 나눠져 있어 이용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저출생 정책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 대상자와 관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