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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학습만화만 보는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4-12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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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통해 문해력·어휘력 얻기 어려워
학습만화 읽기는 학습 아닌 여가 활동으로 여겨져야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 육아맘 A씨는 학습만화만 읽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다. A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학습만화를 접한 이후로 다른 책은 아예 읽지 않으려고 한다"며 "원하는 만큼 읽도록 놔두고 있는데 요새는 재미있는 줄글 책을 권해도 한사코 거부하니 학습만화를 못 읽게 막아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줄글 형태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주로 봤다면 이제는 그림보다 글의 비중이 커진 줄글 책을 스스로 읽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많아진 글밥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 데 있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책과 서서히 멀어지거나 책 읽기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생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습만화를 읽다가 푹 빠져 다른 책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학습만화는 이미 어린이 도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사실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만화의 형태이기는 하지만 학습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의 지식을 아이가 쉽게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분명 있다.

책을 싫어하던 아이가 학습만화를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다시 찾게 된 사례도 종종 들려온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책과 아예 담을 쌓고 지내는 것보다는 학습만화라도 재미있게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습만화만 읽어도 괜찮을까? 학습만화는 학습적인 내용을 담은 서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가는 형태다. 짧은 대화체로만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문해력과 어휘력에는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또한 모든 내용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표현돼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 상상력 증진에도 효과가 없다.

실제로 학습만화를 읽은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재미있었던 주인공의 대사나 장면을 이야기한다. 그 안에 숨겨진 학습 콘텐츠의 내용까지 함께 이해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아이들에게 독서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한씨는 "학습만화는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어려운 지식을 쉽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림과 대화 위주로 진행되는 학습만화를 읽으면서 지식을 얻기는 쉽지 않다"며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읽는 것을 말릴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학습만화를 읽는 것이 학습이라고 착각하는 부모는 없었으면 좋겠다. 학습만화 읽기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가 활동, 휴식으로 여기고 줄글로 된 이야기책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책을 꾸준히 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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