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내 안에 에너지를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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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잘 먹고 잘 사는 아이로 잘 키우기! 내 안에 에너지를 활용하자

이정수 작가 / 기사승인 : 2024-04-09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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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인이자 작가 이정수 

 

[맘스커리어 = 이정수 작가] 우리 딸은 영유도 나왔고, 그게 아까워서 초등학교 입학 후엔 영어책 읽기 학원에 다니다가 나중엔 집에서 1 대 1로 하는 영어 과외까지 받았다. 과외 선생님은 지인의 소개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생님을 만났다. 원래 1시간이 기본 수업 시간인데, 1시간 반도 훌쩍 넘기곤 했다. 부모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는 선생님이었다. 심지어 토플 시험도 봐야 한다고, 열심히 준비까지 시켜주었다.

 

그런데 6개월가량 이어진 어느 날, 수업이 끝나고 리예가 뭍에 나온 오징어 마냥 방바닥에 쭉 뻗었다. 오징어가 된 모습을 보니 나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이 겹쳤다. 공부라는 것이 힘들기만 하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 시절이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을 초등학교 3학년이 받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게 됐다.


초등학생이 왜 벌써 고등 학생처럼 공부해야 하는가? 공부는 원래 재미가 없는 것인가?’
 

이 질문에 가슴이 답답해졌고, 그래서 답을 찾기 위해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교육, 한국과 일본의 문화, 공포 마케팅, 수학교육 서적, 아이들의 심리, 영어 회화, 유대인 교육 등등 난독증으로 책 읽기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정말 너무 신나게 몰입해서 읽고 공부하고 연구했다. 그 과정 중에 난독증마저 나아졌고, 책만 펴면 졸리던 나인데, 조용히 책을 읽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날도 늘어만 갔다. 

 

그러면서 2번째 질문의 답을 스스로 느끼게 됐다. 공부는 원래가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공부와 재미없는 방식으로 억지로 해서 그런 거다. 하고 싶은 공부는 저절로 하게 되어 있다. 외국어를 예로 들면, 외국어는 언제 가장 많이 늘까? 자신에게 필요하면 빨리 는다. 먹고살아야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되는 거다. 해야만 하고, 하고 싶으니까 빨리 늘 수밖에 없다.


아무튼 나는 아이들이 해야만 하는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내 삶에 일거리를 하나 더 던진 거다. 에너지가 상당히 필요한 일이다. 안 그래도 나는 요즘 일이 너무 많다. 돈 벌기 위해 내 일도 해야 하고, 애도 키워야 하고, 3번째 책도 준비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너무 재미있다. 오히려 힘이 더 난다. 내친김에 우리 딸을 포함한 6명의 친구와 그 부모가 포함된 비영리 교육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솔직히 애들 6명 모아놓으면 귀에 피도 나고, 화산처럼 터질 것 같은 순간이 왕왕 찾아오지만, 이 아이들로 인해 내가 깨닫는 많은 것들이 감사하고, 이 아이들을 필두로 교육 문화가 바뀔 것을 상상하니 심장이 두근거린다.


사실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고 싶었지만,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다른 데 있어서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할까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동력이 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에너지를 밖에서 찾으려고 한다.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보고, 책을 보고, 누군가의 조언을 들어보려고 찾아다닌다. 하지만 그보다 우선 내 안의 에너지에 집중하면 좋겠다. 아니 집중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에너지원이고, 최고의 동력이다.
 

우리는 종종 화가 나거나 가슴이 턱 막히거나 두근거리는 순간 등이 찾아온다. 이것이 가슴에서 생긴 에너지다. 심지어 내 안에서 만들어진 에너지. 그걸 동력으로 바꿔야 한다. 즐거움, 분노, 질투, 슬픔 등 모든 것이 에너지가 될 수 있다. 그 동력을 미루지 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생각난 김에 바로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보통은 나중이라는 단어로 미룬다. 그러면 그 에너지는 가슴에서 사라지고, 아쉬움과 함께 머리로 이동한다. 그런데 머리로 에너지가 넘어오는 순간부터 계산을 시작한다.


‘이것이 합리적인가? 이익이 있나?’ 그러면서 동력이 확 줄어든다. 하지만 그나마 머리로 온 에너지를 사용하는 건 좀 다행이다. 머리에서도 나중이라며 미루면, 그 에너지가 남에게 간다. 남이 시킬 때 하게 된다는 거다. 그러면 하고 싶었던 일도 하기 싫어진다. 소중한 에너지를 완전히 날려버린 거다. 남이 주는 에너지보다 내 안에서 생긴 에너지를 바로 활용하여 삶을 열정적이고 재미있게 바꿔갔으면 한다. 부모도 아이들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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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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