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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기업 문화…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늘어간다

최영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09: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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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 올해 처음으로 5000곳 넘어서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자녀돌봄 단축근무제를 통해 아이를 등교 시켜주고 10시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세 자녀의 아빠이다 보니 아내와 역할 분담을 통해 '육아 행복도'가 높아졌습니다. 다자녀 아빠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배려를 해줘서 고맙고요. 그리고 단축되는 업무 시간만큼 더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_케이티알파 SCM팀 양 씨

 

"1년 4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커가는 아이와 소통할 수 있었고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부터는 시차출퇴근 제도를 활용해서 아이의 등교 지도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육아에 신경 쓸 수가 있었습니다. 재택근무·시차출퇴근 제도를 활용하면서 일과 가족 모두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_브레인즈컴퍼니 ITSM팀 김 씨

 

"맞벌이에 쌍둥이 출산을 한 우리 부부는 시에서 운영하는 육아정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퇴근시간에 무료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주말에는 공동육아나눔터와 아이맘행복누리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_남원시청 도시과 이 씨

 

올해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이 5000곳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68.4% 수준이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은 총 5415개다. 올해는 신규 인증 및 인증 연장을 위해 2632개 기업·기관이 인증을 신청했으며 2355개가 인증을 통과했다.  

 

가족친화인증 참여 기업·기관이 확대되면서 인증을 획득한 기업·기관 수는 올해 처음으로 5000곳을 넘었다. 가족친화인증기업 중 중소기업은 3706개로 68.4%를 차지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14일 열린 '가족친화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 기업·기관 (주)케이티알파, 브레인즈컴퍼니(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전라북도 남원시청에 표창장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사진=여성가족부] 

여가부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2022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9개 우수기업·기관이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기업인 케이티알파는 법 규정보다 높은 기준으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2→3시간) △가족 돌봄 휴직(90→120일)을 시행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은 급여 삭감 없이 주 35시간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인근 7개 업체와 직장어린이집 공동 설치(의무 설치 대상기관 아님) △5년 이상 근속자 재충전 휴가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브레인즈컴퍼니는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의무사용 △5년 단위 장기근속 포상 △격년 주기 전 직원 해외연수 △7세 미만 자녀 가족수당 지급 △유연 근무 활성화 등 기업 특성에 맞는 운영과 함께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북 남원시청은 △공동육아 나눔터 5개소를 조성, 장난감 도서관 아이맘 행복누리센터에 △영‧유아 놀이 체험실 설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시간제 돌봄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놀이 프로그램실 운영 등으로 가족친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시상에 이어 가족친화 최고 기업 지정서 및 2022년 가족친화 인증서도 전달됐다.

 

최고 기업 지정은 인증을 장기간 유지해 가족친화경영이 정착된 기업이 자회사·협력사 등 타 기업에 제도 운영 경험을 전수해 민간의 자율적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 노력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올해 첫 도입됐다.

 

대기업의 경우 가족친화인증 15년 유지(인증 4회), 중소기업의 경우 12년 인증 유지(인증 3회) 기업이 '최고 기업'으로 지정된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일·생활 균형 수요 증가와 유연근무 확산 등 변화된 근로환경을 반영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시기에 있는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폭 개정하고, 내년 인증기업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김현숙 장관은 "기업이 나서서 타 기업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전할 때 직장문화가 바뀌고 사회가 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지속 확대하면서도 우수기업이 자사의 가족친화경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른 기업들과 가족친화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워라밸'좋은 회사에 눈길이 간다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 시간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 중 5위에 해당한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근로 시간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5위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2128시간, 코스타리카 2073시간, 콜롬비아 1964시간, 칠레 1916시간 등 다음으로 근로시간이 긴 국가인 것이다. 

 

하지만 점차 워라밸을 중시하면서 일, 가정, 자기개발, 취미생활 등을 균형 있게 누리며 만족도 있는 삶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기업들의 인식도 함께 변하고 있다.  

 

실제로 한 구직사이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연봉과 워라밸 중에서 '워라밸'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 내지 조화를 뜻한다. 근로자들의 일과 삶을 균형 있게 만듦으로써 근로자에게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에게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실현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에서도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컨설팅, 교육 운영을 통해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인 가족친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워라밸 실천을 통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의 경우 생산성 향상(연구결과), 업무 효율성 증대, 기업 이미지 개선, 인재 유입 확대 및 이탈 방지 등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으로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해 국가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지난 몇 년간 워라밸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근로자들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굳어져 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선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개인의 생활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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