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여기 어때?＂...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가득

"추석 연휴에 여기 어때?"...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가득: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09-29 09:10:16

서울시, 북촌한옥마을서 '북촌도락(北村道樂) 잔치'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추석맞이 행사 '보름달 아시아' 열려
국립춘천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도 추석맞이 행사 마련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을 포함해 장장 6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시가에 하루, 처가에 하루를 다녀와도 4일이 남는다.

아이가 있는 집들은 집집마다 연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아이와 함께 집에 있으면 어차피 오롯한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노릇, 어디든 나가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편이 낫다.

다행스럽게도 곳곳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체험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추석 연휴, 아이와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

▲[사진=서울문화포털]

서울시는 북촌한옥마을의 추석 행사 '북촌도락(北村道樂) 잔치'를 29일과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촌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북촌도락 행사는 북촌문화센터가 준비한 북촌문화강좌전과 공연·체험·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북촌문화강좌전에서는 북촌문화센터 문화강좌의 강사와 수강생 64명이 전통예술과 생활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점토로 만드는 전통 다과 소반 △손끝으로 만드는 곶감 △만추의 꽃 △짙어가는 가을, 다향 △매듭으로 만드는 가을잠자리 등의 체험 행사와 △가야금 is 이채로와 추석잔치 △잔치마당 '판' 등의 공연도 함께 준비됐다. 북촌문화센터 곳곳에는 투호·활쏘기·바둑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30일 오전 11시에는 북촌한옥마을의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조선 후기 부녀자의 삶이 깃든 공간을 살펴보고 계동마님이 숨겨둔 보물을 찾으며 한옥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는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2023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 세시 풍속과 아시아 문화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창작 체험·공연, 아시아 전통놀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는 '아시아의 추석'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6세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향기 솔솔 방앗간'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추석 음식을 알아보고 음식 모양을 비누 점토로 빚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향낭을 살펴보고 향기 모빌을 만드는 '복을 부르는 향기 주머니', 달맞이 풍습을 이해하고 옥토끼 초롱을 만들어 보는 '달빛 따라 초롱초롱' 등이 준비됐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토끼 딱지 만들기 △소원 가득 병풍 만들기 등의 창작 활동이 진행된다.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는 포일 필름으로 전통의상 그림을 완성해 보는 '알록달록 전통의상 포일아트'와 보름달 카드에 소망을 적어 소원나무에 걸어보는 '보름달 소원편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야외 광장에서는 △라리까유 △던까라 △면제기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놀이 △사방치기 등 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극장에서는 가족 음악극 '태양을 두드리는 아이들'이 28·29일 공연된다. 서아프리카 만뎅 음악과 춤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직접 악기를 두드리고 춤을 추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2023 국립춘천박물관 추석 계기 특별문화행사'가 28일과 30일, 양일간 열린다. △구니스크루의 비보이X길쌈놀이 △춘천국제고음악제의 가족음악회 △스카 재즈 유닛의 야외 콘서트 등의 문화 공연과 붓글씨 체험, 어린이 선물 꾸러미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국립김해박물관도 28일과 30일 오전 10~11시와 오후 1~3시, 추석맞이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오색 송편 나눔 △신명나는 농악 판굿 △강강술래 회전등 꾸러미 나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보름달 비누를, 행사 참여 후기를 작성한 사람에게는 박물관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