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연 등 풍성하게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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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기투더후 환경축제'가 열렸다.[사진=김보미 기자] |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이하 영청문)은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기tothe후 환경축제 시즌 2 소망의 나무'를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환경 축제였다.
이번 축제는 △1층 야외 씨앗존 △2층 새싹존 △3층 열매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축제 당일 비 소식이 있어 1층의 씨앗존을 3층으로 옮겨 모두 실내에서 진행했다.
축제가 시작되자 현장은 영등포 관내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로 북적였다. 초등학생들이 주를 이뤘으나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함께 방문한 지역 주민들도 있었고 미취학 유아들도 엄마와 함께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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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 씨앗존[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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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폐품을 이용해 악기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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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키링을 만들어보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씨앗존에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폐품 악기 만들기 △커피박환전소의 커피 찌꺼기로 키링 만들기 △영등포교육복지센터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방·키링 만들기 등 재미있는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환경까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보며 소망의 나무 스티커를 모으는 데 여념이 없었다. 부스 체험 후 받을 수 있는 스티커를 다 모아 소망의 나무를 완성하면 운영 부스에서 친환경 사과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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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북극성'이 운영하는 행복 환경메이킹존[사진=김보미 기자] |
2층 새싹존에는 △기후활동단 '워칼리스'의 환경 미니 4종 게임 △청소년운영위원회 '북극성'의 행복 환경메이킹 △탄소제로 휴식존 △먹거리 나눔존 등이 마련됐다. 새싹존은 영청문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가 많았는데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제법 의젓하고 질서정연하게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먹거리 나눔존에서는 비건 치킨과 팝콘, 슬러시를 무료로 나눠줬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텀블러와 용기를 지참하라는 공지를 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개인 텀블러와 용기를 가져와 먹거리를 즐기며 환경 보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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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나만의 요술 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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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통 프로젝트의 공연 '싸운드 써커스'가 열리고 있다.[사진=김보미 기자] |
열매존에서는 △나만의 요술 손수건 만들기 △VR 환경 체험 등을 할 수 있었고 오후 2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에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업사이클링 환경 공연 '싸운드 써커스'가 펼쳐졌다.
공연에는 휠체어에 시멘트 통·생수병·페인트 통·나뭇가지 등을 매단 업사이클링 악기가 등장했다. 두 명의 연주자는 난생처음 보는 신기한 악기로 신나는 리듬을 연주하며 분리수거를 주제로 한 랩을 선보여 관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탭댄스·비눗방울·퀴즈·마임·마술 등 다양한 요소가 공연에 녹아 있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와 함께 환경축제를 즐긴 영등포구민 정씨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공연, 먹거리까지 너무 알찬 축제였다"며 "이번 축제가 아이와 저희 가족 모두에게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이양은 "양말목과 바닷속에 버려진 유리 조각, 커피 찌꺼기 등으로 예쁜 키링을 만들었던 체험이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이제부터라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빨대나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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