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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교육]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내 아이 고등학교 생활 어떻게 바뀌나?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3-09-21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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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개인별 진로·적성에 따라 수강 신청
3년 이내 192학점 이상 취득 시 졸업
모든 선택과목은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실시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2025학년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다.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도입·운영 안내서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경쟁에서 포용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학생 스스로 진로와 학업을 디자인해 나가는 주체적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육을 구현하고 학교교육의 경계를 확장하는 등 고등학교 교육 체제의 종합적 혁신을 도모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교과 영역에 구분 없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1학년 때는 국어·영어·수학·통합사회·통합과학 등 공통 과목을 위주로, 2~3학년 때는 기초·탐구·체육·예술·생활·교양 과목 중 본인이 선택한 과목으로 시간표를 구성해 3년간 총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한다.

수업은 교과 174학점과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으로 구성되며 1학점의 수업 양은 50분씩 16회 수업이다. 과목별로 출석률 2/3 이상과 학업성취율 40% 이상이면 이수한 것으로 본다. 만약 이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보충 지도를 통해 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평가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성취평가제를 확대한다. 1학년 때 듣는 공통 과목에서는 성취평가(A·B·C·D·E)와 석차 9등급 상대평가가 함께 실시되지만 2~3학년 때 듣는 선택 과목에는 전부 성취평가가 적용된다. 즉, 일정 점수를 넘으면 정해진 성적을 받는 절대평가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긴다는 뜻이다. 공통 과목 중에서도 한국사는 성취도 5단계, 과학탐구실험과 체육·예술은 성취도 3단계, 교양은 P(이수)가 적용된다.    

수업 장소도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학교 및 지역사회, 온라인으로 확장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인근 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주당 32시간으로 개인별 시간표를 짜서 운영하며 일과 중 공강 시간도 갖는다. 공강 시간에는 학교에 조성된 소규모 스터디룸, 카페형 학습 공간, 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 학급을 맡아 운영하고 관리했던 담임 선생님의 개념도 바뀐다. 학생 10명 내외의 소그룹별로 담임 교사가 배정돼 학생의 수강신청이나 진로·학업 설계 점검, 교육과정 이수 관리 등을 지원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교학점제는 환영받을 만하다. 학교가 정한 공통 과정만 제외하면 자신이 원하는 과목으로 자유롭게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수강하기 때문에 보다 더 의욕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적성에 전혀 맞지 않거나 흥미가 없는 과목은 아예 듣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선택과목은 모두 성취평가제로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려면 학생들이 적어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는 자신의 진로를 분명히 설정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할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중간에 진로가 바뀌는 경우에도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또한 학교의 여건에 따라 개설되는 과목에 편차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학교에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해도 이동 시간과 낯선 학교에서의 적응 문제가 또 하나의 걸림돌이다.   
  
현장에서도 고교학점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교조 서울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고교 교사의 72.98%가 '찬반 여부를 떠나 고교학점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부담감(71.6%), 수업 시간 조정에 어려움(62.1%), 과밀·과소 학습 발생으로 인한 수업 진행의 어려움(41.1%) 등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한 입시 컨설턴트 A씨는 "학생들은 곧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고교학점제의 성취평가제로 같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대학 입장에서는 좋은 학생을 선별해 내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고교 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적혀진 내용과 선택과목 이력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사실 자사고나 특목고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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