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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잘 닦아도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09: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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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치과전문의, 강서지식비타민강좌 통해 올바른 구강 관리법 전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아이의 건강을 챙기는 일 중에 부모가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아 건강'이다. 충치는 아이의 식습관, 위생 습관, 생활 방식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 특히 양치질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랑 싸우다 보면 매일 하루 세 번 양치질을 시키기조차 쉽지 않다.

 

# 육아맘 A씨는 요즘 아이의 충치 때문에 고민이다. A씨는 "아이가 양치를 꼼꼼하게 잘 하는 것 같은데 치과에만 가면 충치가 생겼다고 하니 정말 속상하기 짝이 없다"며 "치실이랑 혀클리너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관리해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치과에 자주 드나들게 된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위해 가기도 하지만 충치가 생겨서, 교정을 하기 위해 등 치료 목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어른들도 가기 꺼리는 치과에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치과 치료가 아프기도 하지만 '위잉' 하며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는 각종 기계 소리, 입을 벌린 채 가만히 누워있어야 하는 분위기 자체가 아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료실은 울음바다가 되기 일쑤고 치료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아이들 탓에 진땀을 빼는 부모들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치아를 잘 관리해서 치과에 갈 일을 되도록 적게 만드는 것이다. 박창진 치과 전문의는 지난 9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치과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강서지식비타민강좌를 통해 자녀의 구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창진 치과 전문의는 "이만 제대로 닦아도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기지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아이들의 이가 썩는 것은 모두 부모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충치의 가장 큰 원인은 당분이다. 당분을 섭취하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산이 나오는데 이 산이 이를 삭게 만든다. 치아의 칼슘이 소실돼 조직이 파괴된 자리에 까만 떼가 끼는 것도 충치라고 한다. 충치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며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먹는 음식과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충치에 제일 좋지 않은 것이 바로 젤리, 빵, 과자 등의 간식이다. 음료수에도 당분과 산성이 많이 들어있다. 콜라나 탄산수, 과일주스 대신 진짜 과일과 물, 흰 우유를 섭취하게 해야 한다.

음식물이 입안에 잔존하는 시간과 섭취 빈도도 충치 발생에 영향을 준다. 간혹 밥을 먹기 싫어서 입에 오래 물고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음식을 입속에 물고 있으면 순식간에 부패가 일어난다. 이때 산이 만들어지면서 이가 썩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더 먹이려는 마음에 억지로 밥숟가락을 아이 입에 밀어 넣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시로 입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다. 음식물을 먹지 않을 때 이는 녹았던 칼슘이 채워지면서 저절로 회복되는 과정을 갖는다. 음식을 계속해서 먹으면 치아가 복구될 기회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의 눈과 손이 닿는 곳에 먹을 것을 놓아두지 않아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칫솔질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는 옆에서 이 닦는 과정을 지켜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이 치아의 씹는 면만 열심히 닦는데 실제로 칫솔질을 해야 하는 부분은 '이와 잇몸의 경계'와 '치아와 치아 사이' 두 군데다.

먼저 칫솔은 연필 잡듯이 잡는다. 칫솔을 꽉 움켜쥐고 힘을 줘서 닦으면 치아나 잇몸에 외상을 준다. 양치할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닦는 곳을 보면서 이를 하나씩 하나씩 닦는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를 작은 원을 그리듯이 동글동글하게 움직이면서 닦아야 한다. 이와 이 사이의 삼각형 공간은 치간칫솔을 사용해 닦는다.

물론 이 방법으로 이를 닦으려면 10~15분 정도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이 짧은 시간을 투자해 평생 금니와 임플란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칫솔은 머리가 작고 평평한 모양이면서 직경 0.1mm 이하인 부드러운 모를 갖고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미세모는 끝이 뾰족한 이쑤시개처럼 생겨 이에 제대로 닿지 않기 때문에 좋지 않다. 칫솔은 어디까지나 치아 표면에 있는 세균막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반면 치약은 이에 불소를 바르기 위한 용도다. 양보다는 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번에 완두콩만큼만 짜서 사용하면 되나 불소가 충분히 들어있는 치약을 써야 한다. 아이들은 불소의 양이 1450ppm 정도 들어 있는 고불소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유전적으로 잘 썩는 이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실란트로 치아의 홈을 잘 메워주면 충치를 80% 정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젖니와 영구치가 섞여 있는 혼합치열기에는 2~3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불소를 도포하는 등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충치는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평소 부모가 아이의 치아 관리에 관심을 갖고, 식습관과 칫솔질을 점검하며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박창진 전문의는 "이를 제대로 닦는 습관은 사춘기 전에 완성돼 있어야 한다. 자녀에게 치과 치료로 고생하는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올바른 생활 습관과 칫솔질하는 방법은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며 "오늘부터 자녀와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찾아보고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녀가 평생 동안 임플란트 없이 살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닦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의를 맺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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