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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운동, 보건소에서 처방받아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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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방·포인트 적립·이동 진료… 지자체, 건강관리까지 맡아 줘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일이 새벽 2~3시에 끝나도 마라톤을 하다가 결국 관절염까지 얻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나를 성장시키는 소통 심리학’ 강연에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과도한 운동과 자기 관리 끝에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고 한다, 최근 보건소에서 ‘운동 처방’을 받으며 건강관리 방식을 바꿨다고 했다. “보건소에서 개인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처방해 줍니다. 저에게는 발레를 추천하셨어요” 이 교수는 “지자체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건강관리 방식이 ‘스스로 해결’에서 ‘관리’로 바뀌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는 단순히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의 일상 속 건강 루틴을 설계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운동 처방, 체성분 분석, 정신건강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며, 시민이 공공기관에서 ‘내 몸에 맞는 건강 습관’까지 찾게 된 것이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 양천구는 대표적인 사례다. 양천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목동·신월보건지소에 ‘국민체력100 파트너스’ 시설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체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전문 상담사가 맞춤형 운동법까지 제시해 준다. 꾸준한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튼튼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스포츠용품 구매나 병원·약국 이용에 활용할 수 있고, 11월까지는 ‘체력업 챌린지’를 통해 기념품과 경품도 제공한다. 대사증후군 관리, 어르신 운동교실, 소아비만 예방 운동 등 생애주기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주민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민이 참여하며 건강과 포인트를 동시에 챙기는 방식도 등장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걷기뿐 아니라 반려동물 산책, 자원봉사, 탄소중립 실천, 재난안전 학습까지 포인트로 적립되는 ‘행복 마일리지’ 앱을 출시했다. 누적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지역 전통시장과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도 쉽게 참여하도록 70세 이상은 하루 7천 보 기준을 적용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사진=고흥군]

 

고령층 중심 지역에선 돌봄까지 결합한 건강 정책이 펼쳐진다. 전남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노인전담 주치의제를 도입해 내과·한의과 공중보건의사와 보건소 직원이 매월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한다. 진료와 상담은 물론 침·부항 등 한방 치료도 제공한다. 군은 올해만 494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 80세 이상에게는 목욕·이미용 비용으로 연간 6만 원의 ‘청춘바우처’를 지급한다. 부모 안부 확인, 침구류 공공세탁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복지도 함께 추진해 내년에는 돌봄 서비스를 통합할 계획이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위한 현장 건강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충북도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협력해 5G 기반 이동 진료 차량을 운영한다. 영동·단양 등 인구 감소 지역을 찾아 진료, 검사, 처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7회 운영으로 4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내년엔 수혜 대상을 보다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건강을 돌보는 방식은 이제 병원에 가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자체는 바쁜 직장인에게 맞춤형 운동을 안내하고, 혼자 사는 노인에게 주치의를 파견해 주고, 걷기와 참여 활동은 지역 포인트로 돌려준다. 공공 건강관리 정책의 목표는 단순한 치료나 질병 예방을 넘어섰다. 주민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 되고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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