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지난 5년간 아동학대로 202명 목숨 잃어... 가해자 대부분 부모

  • 구름많음포항24.0℃
  • 구름많음울릉도23.3℃
  • 흐림고창23.3℃
  • 구름많음진도군22.5℃
  • 흐림영광군22.8℃
  • 흐림홍천18.2℃
  • 흐림광주23.3℃
  • 흐림강화21.6℃
  • 흐림대전23.0℃
  • 흐림추풍령19.6℃
  • 흐림남원23.3℃
  • 흐림홍성22.4℃
  • 구름많음대구21.7℃
  • 흐림세종22.8℃
  • 흐림영월17.3℃
  • 흐림부안23.4℃
  • 구름많음장수18.2℃
  • 비서귀포25.7℃
  • 흐림전주23.3℃
  • 흐림천안22.2℃
  • 흐림순창군21.3℃
  • 흐림구미19.9℃
  • 흐림군산23.2℃
  • 구름많음청송군18.0℃
  • 구름많음해남24.4℃
  • 구름많음북창원24.0℃
  • 흐림밀양24.7℃
  • 흐림서청주21.9℃
  • 흐림의령군20.9℃
  • 구름많음의성18.4℃
  • 흐림순천19.8℃
  • 흐림성산27.2℃
  • 구름많음북춘천19.0℃
  • 흐림보은21.8℃
  • 흐림정선군16.1℃
  • 흐림이천19.6℃
  • 구름많음보성군23.1℃
  • 구름많음속초20.7℃
  • 구름많음파주19.6℃
  • 구름많음부산24.4℃
  • 흐림양평20.6℃
  • 흐림고산25.6℃
  • 구름많음완도23.4℃
  • 구름많음강릉20.7℃
  • 구름많음대관령14.8℃
  • 구름많음통영23.7℃
  • 구름많음북강릉21.2℃
  • 흐림창원23.2℃
  • 구름많음상주20.6℃
  • 흐림부여22.7℃
  • 흐림고창군23.7℃
  • 구름많음영주18.6℃
  • 흐림봉화20.6℃
  • 흐림합천21.1℃
  • 구름많음춘천19.4℃
  • 흐림태백15.4℃
  • 구름많음울진20.9℃
  • 흐림양산시25.0℃
  • 흐림제주26.0℃
  • 흐림서산23.2℃
  • 흐림안동18.8℃
  • 구름많음영천20.2℃
  • 구름조금인제17.0℃
  • 구름많음영덕21.0℃
  • 구름많음동두천20.1℃
  • 구름많음목포24.6℃
  • 구름많음백령도22.2℃
  • 흐림금산20.8℃
  • 구름많음동해20.6℃
  • 구름많음거제24.3℃
  • 구름많음김해시24.2℃
  • 흐림수원23.7℃
  • 구름많음북부산24.9℃
  • 구름많음울산23.5℃
  • 구름많음임실20.7℃
  • 흐림경주시22.8℃
  • 흐림청주24.2℃
  • 흐림산청20.4℃
  • 흐림서울24.0℃
  • 흐림함양군20.1℃
  • 구름많음충주20.3℃
  • 구름많음문경18.5℃
  • 구름많음강진군22.9℃
  • 흐림원주21.1℃
  • 구름많음장흥23.7℃
  • 흐림정읍22.7℃
  • 흐림진주21.2℃
  • 흐림흑산도24.3℃
  • 흐림인천24.8℃
  • 구름많음남해22.7℃
  • 흐림거창19.4℃
  • 구름많음여수24.2℃
  • 구름많음광양시24.1℃
  • 흐림보령24.5℃
  • 구름조금철원19.2℃
  • 흐림제천18.2℃
  • 구름많음고흥23.7℃

지난 5년간 아동학대로 202명 목숨 잃어... 가해자 대부분 부모

김혜원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10-08 11:20:30
  • -
  • +
  • 인쇄
전문가, 부모가 자녀에 대한 인식과 양육 태도 바꿔야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제51회 프리미엄 임신·육아교실 K클래스에 강연자로 선 이명한 엄지창의어린이집 원장은 저출생(출산) 시대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우리의 자녀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낳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중한 한 명 한 명을 잘 지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와 주변의 어른들이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합계출산율이 0.7인 상황에 지난 5년간 아동학대로 202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0~12세 아동은 202명이었으며 그 가운데 만 1세 미만의 영아는 83명이었다.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 또는 양육자였다. 아동학대 사망 사례 가운데 학대 행위가 부모인 경우가 85%였다. 부모의 동거인 등 대리양육자는 8%였다. 사망한 아동 대부분은 가해자와 같은 집에 살았다.

아동학대 사례를 봤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전히 자녀는 부모의 소관이라는 인식이 강해 다른 이가 간섭하기 쉽지 않다. 하나 주변의 아동학대에 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포시에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나눈 대화를 흘려듣지 않은 이웃의 신고로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출동해 조사하고 처리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20년,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배치됐다. 배치 기준은 지역 내 의심 사례 50건당 1명인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보직을 순환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맡다 보니 평균 1년 3개월 정도 일한 뒤 다른 업무로 전환된다고. E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명숙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이 다른 업무를 하다가 아동학대에 투입돼 배우고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딴 데로 간다”라며 “근무 조건이나 환경 등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존 민간이 담당한 아동학대 조사와 처리를 지자체 공무원이 하는 것은 국가 책임을 강조한다는 취지였다. 전담공무원의 전문성을 보장해 주고, 인원과 지원을 충분히 해 줘야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찾아내고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가 자녀에 대한 인식과 양육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동학대를 저지른 가해자는 대부분 부모였다. 학대도 가정에서 이뤄졌다. 예전과 달리 아동학대를 하면 처벌도 강화됐고 부모는 자녀를 징계할 수 없다. 한데 이를 알지 못해 체벌 후 훈육이라고 하거나, 부모가 자녀를 강압적으로 양육하는 등 여전히 아동학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부모교육을 통해 양육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EBS와의 인터뷰에서 “가정을 1대 1로 방문하고 아동학대 위험도가 높은 가정을 찾아가고,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은 가정과 학교 등에서 아동학대가 인정된 주요 판례를 보여주는 '아동학대 및 훈육 판단 지침서'를 발간했다. 가정과 학교 등에서 학대가 인정된 주요 판례를 제시해 훈육과 학대의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신체적·정서적 학대, 방임 등 15가지 기준으로 총 172건의 사례를 분류했고, 가정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판단 기준도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대 행위는 구체적 사안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으니 지침서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지침서는 경찰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저작권자ⓒ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맘스커리어 후원안내

맘스커리어는 경력단절 없는 세상, 저출생 극복, 워라밸을 사명으로 이 땅의 '엄마'라는 이름이 최고의 스펙이 되는 세상, '엄마'라는 경력이 우대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은행 : 1005-004-582659

주식회사 맘스커리어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