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쉼표] ‘부족한 엄마’라는 죄책감,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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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쉼표] ‘부족한 엄마’라는 죄책감, 이젠 그만

권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7 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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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권지현 기자] 바쁜 직장생활, 이보다 더 전쟁인 육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들어하는 워킹맘들에게 잠깐 휴식은 '힐링'과도 같습니다. 워킹맘들에게 잠깐의 쉼표가 될 도서,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잘 못해서 미안해”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누구나 엄마가, 그리고 부모가 처음이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엄마들은 유독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엄마들에게 부족해도 괜찮다고, 죄책감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토닥이는 책들을 소개한다.

 

 

 

▲ 마음산책

 


엄마와 연애할 때 /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1만3500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임경선 작가가 2012년 낸 책이다. 솔직한 글을 무기로 내세운 임 작가는 이번 책에서 아이와의 삶에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결혼과 육아를 통해 세상, 삶, 사랑, 인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발견하는 것들을 담았다.

저자는 서른일곱에 딸 윤서를 낳았다. 인공수정으로 가진 쌍둥이를 잃은 후였다. 어렵게 낳은 딸이지만, 힘든 상황에 닥치면 모성애는 증발해버렸다. 아이를 계속 안아주느라 허리는 성할 날이 없었고, 밥 한번 제대로 먹기 힘들었다. 그래도 저자는 엄마였다. “윤서야, 다시 한번 너를 낳고 싶다고 생각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저자는 고백한다. 아이 낳는 게 아플까 봐 제왕절개를 했고, 모유 수유는 6개월밖에 하지 않았다고. 잠꼬대하며 자신에게 다리를 올리는 아이를 밀쳐내기도 했고, 글을 쓰기 위해 아이가 걷기 시작하자 15개월 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다고.

그런데도 저자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이를 문화센터에 데리고 가지 않아 미안했고,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며 방치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고백은 미혼 여성들에게 결혼과 육아에 대한 용기를 주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이런 엄마라도 괜찮다’라고 위로해 준다. 무엇보다 엄마들이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을 꺼내 엄마들에게 과도하게 부여하는 죄의식을 거부한다.

 

 

▲ 리스컴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 조슈아 콜먼 지음‧정보경 옮김 / 리스컴 / 1만6000원

'남보다 못한 가족'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다양한 이유로 가족 문제가 일어난다. 부모와 자식이 연을 끊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가족 관계 전문가인 조슈아 콜먼 박사가 쓴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딸이 자신을 밀쳐냈던 순간을 인생에서 겪은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나 사례를 연구했다. 이 책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서 힘들어하는 다른 부모들을 돕기 위해 집필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단절에 이르게 되는 가장 흔한 경로들을 다룬다. 두 번째, 자녀와 관계가 단절된 부모 또는 조부모가 처하게 되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자가 40년간의 실무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성인 자녀와 부모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관계가 단절된 자녀와 화해할 때 당신이 취해야 할 태도는 자녀가 두세 살이었을 때 취하던 태도와 같다”고 말한다.

좋은 부모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을 떨쳐버리라고도 강조한다. 이는 부모가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자식에게 집착하게 해 오히려 독이 된다.

 

 

 

▲ 눌민


부모는 중요하지 않다 / 로버트 러바인, 세라 러바인 지음·안준희 옮김 / 눌민 /2만8000원

아동, 양육, 교육 등의 분야에서 심리 및 문화 인류학적 연구로 잘 알려진 하버드대 인류학 교수 부부 로버트 러바인과 세라 러바인이 쓴 책이다.

로버트 러바인과 세라 러바인 부부는 심리, 교육, 아동, 양육 인류학 분야에서 저명하다. 둘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여러 소규모 사회를 현지조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 미국인 중산층 가정의 양육 방식과 딜레마들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 부부가 전하는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나 "하우투how to" 방식의 육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아동 발달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은 과장됐으며 소위 아동 교육 전문가 집단이나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이지 않으며, 부모가 아동 발달의 모든 단계에 연연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잘 성장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고도 불안감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아이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부모로서의 짐을 덜어내는 여유를 갖기를 권한다. 그 첫걸음은 양육을 두렵고 불안한 무거운 짐으로 여길 게 아니라, 아이가 상당 수준의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음을 믿고 안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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