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고민톡] "까칠한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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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 "까칠한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김보미 엄마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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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기의 특징과 변화, 잘 이해하고 대처해야
송형호 강사, 27일 중학교 새내기 학부모교육 통해 '까칠한 자녀와의 소통법' 소개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중학교 올라가더니 갑자기 변해버린 딸, 제가 알던 그 아이가 아닌 것 같아요"


"밥 먹어라, 씻고 자라 이외에 오고 가는 대화가 불가능하더라고요"

"너무 핸드폰만 붙잡고 사는 것 같아 제지하면 간섭하지 말라고 오히려 큰 소리니 다른 방법이 없던데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말이다. 모두들 입을 모아 사춘기 시기의 자녀와는 잘 지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오죽하면 '중2병'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사춘기 시기, 아이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다. 외모와 이성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며 부모의 말보다는 또래 친구에게 의지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감정 변화가 심해져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왠지 모를 불안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뇌와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뇌는 리모델링된다. 시각중추기능을 하는 후두엽이 발달하는 한편 합리적 사고와 판단력,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서는 필요 없는 신경들을 정리하는 가지치기 작업이 진행돼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전두엽은 가장 느린 속도로 발달하는 뇌의 부분으로 보통 20대가 넘어서야 완성된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성분은 아동기 때보다 훨씬 적게 만들어져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변연계가 예민해진다.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늘어나는데 이 호르몬은 부정적인 정서를 처리하는 편도핵을 자극해 이유 없이 공포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한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부모를 당황스럽게 한다. 일부 부모는 예민해진 아이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어떤 부모는 사춘기라 그러는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거라고 믿고 그 시기를 방관하며 흘려보낸다.

그러나 사춘기 자녀와 싸우거나 멀어지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부모교육 전문가인 송형호 강사는 지난 27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진행한 2024 중학교 새내기 학부모 교육에서 '청소년기 마음건강과 교우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까칠한 자녀와의 소통법에 대해 소개했다.

송형호 강사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행동 특성은 끼어들기, 말대꾸하기, 미운 짓 골라 하기, 대들기, 잠만 자거나 가출하기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이때 부모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칭찬의 기술, 야단치는 기술, 공감하는 기술, 운동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칭찬은 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를 알아차렸음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과정이다. 칭찬할 때는 낯선 행동은 모르는 척 넘어가고 잘한 행동을 알아채 칭찬해 줘야 한다. 칭찬의 기준은 내 아이의 과거에 두고 결과보다는 과정에, 탁월함보다는 진보에 주목해 줘야 한다. 남과의 비교는 금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단을 칠 때는 반드시 '네가 이렇게 행동하니 내 마음이 이렇다'라는 식의 아이 메시지를 사용하고 자녀의 감정이 고조돼 있을 때는 공감부터 해줘야 한다"며 "아이의 까칠함 밑에는 우울감과 불안이 깔려 있다. 우울감을 없애는 데는 운동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혹시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아이를 탓하기 전에 먼저 부모로서 나의 태도와 말투를 점검해 보자. 아이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닌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부모가 변하면 아이도 변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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