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Mom′s 서가] 불안한 시대, ‘나를 지키는 기준’이 필요한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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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서가] 불안한 시대, ‘나를 지키는 기준’이 필요한 사람에게

최영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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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 저자 박자양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 저자 박자양[사진=본인]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요즘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다. 물가와 고정 지출은 오르고, 정년 이후의 시간은 길어졌으며, 관계와 일상은 예전보다 쉽게 흔들린다.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이 삶을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까”를 조용히 계산하는 사람이 많다.


신간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부제: 불안한 시대, 나를 지키는 삶의 태도)는 이런 시대감각에서 출발한 실용 에세이다. 이 책은 불안을 없애는 요령이나 더 강해지는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불안이 찾아오는 삶 속에서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것들—태도, 기준, 루틴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묻는다.

책은 “불안은 약함이 아니라 감당의 신호”라는 관점에서 출발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그치기보다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안한다. 특히 하루 10분의 자기 돌봄, 평온을 만드는 루틴, 삶의 기준 세우기 같은 작고 현실적인 실천이 중심이다. 마지막에는 감정 체크, 문장 노트, 루틴 만들기, 체크리스트 등 혼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부록도 담았다.

저자 박자양에게 이 시대를 ‘단단하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들었다. 

 

[사진=저자]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라는 제목이 강렬합니다. 이 문장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인생의 큰 고비가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정년 이후의 시간이 길어졌고, 그 시간은 준비 없이 맞이하면 막막함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자’나 ‘성공하자’ 같은 말보다, ‘오래 살아내자’라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책의 제목은 “앞으로의 긴 시간을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단단함은 이를 악물고 참는 강인함이 아니라, 긴 시간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삶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단단함’은 흔히 말하는 강함과 다른가요?


네. 저는 단단함을 ‘강해지는 것’으로 정의하지 않아요. 단단함은 무너지지 않는 완벽함이 아니라, 무너질 때마다 다시 나를 붙드는 능력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흔들려도 돌아올 수 있는 기준점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에서는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중요한 신호로 다룹니다. 불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불안은 흔히 나약함이나 부족함의 증거처럼 취급되죠. 하지만 저는 불안을 감당하고 있는 삶의 무게가 크다는 신호로 봅니다.


일을 책임지고,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만 불안하지 않겠죠.
 

그래서 불안을 없애려 하기보다, 불안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을 밀어내면 삶 전체가 경직되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선택의 여지가 생깁니다.

-실용 에세이라고 하셨는데, 독자가 바로 해볼 수 있는 실천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계획보다 작고 반복 가능한 실천이 삶을 바꾼다고 믿어요. ‘하루 10분’만이라도 나를 돌보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평온을 만드는 루틴을 의식적으로 설계하는 것, 남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내 속도를 인정하는 것 같은 것들이요. 중요한 건 ‘완벽하게’가 아니라 ‘계속 지속하는 것’입니다. 작은 실천이 쌓이면 삶의 중심이 생기고, 그 중심이 불안을 견디게 해 줍니다.

-이 책을 어떤 독자에게 가장 권하고 싶으신가요?
 

‘이 정도는 다들 감당하니까’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속으로 많이 지쳐 있는 모든 성인에게요. 직장인이든, 부모든, 혼자서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든, 역할이 많아질수록 자기 마음은 늘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괜찮다’라고 덮기보다 ‘그럴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태도, 그리고 불안 속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나만의 기준과 루틴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에요. 그래서 책 뒷부분에 감정 체크, 문장 노트, 루틴 만들기 같은 실천 부록도 담았습니다.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도록요.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는 불안을 몰아내는 책이 아니다. 불안한 시대 속에서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려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오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지나 각오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방향을 선택하는 작은 습관과 태도다. 저자는 그 출발점을 “하루 10분”에서 찾자고 말한다.

 

맘스커리어 /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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