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건강칼럼] 봄철에 건강해야 한 해가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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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봄철에 건강해야 한 해가 건강합니다.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 기사승인 : 2022-02-28 14: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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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 김용석 경희대 교수. 

 

[맘스커리어=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한의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小宇宙)라고 합니다. 사람도 자연 속에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자연의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별히 봄이 되면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인체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느껴지게 됩니다.

우선 봄이 되면 어느 정도 추위가 가셨기 때문에 우리 몸도 겨울동안 움 추려 주었던 주리(腠理, 살가죽 겉에 잘게 생긴 결)를 열어 놓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싹이 움트고, 새로운 것들의 시작을 보다'라는 의미에서 '봄'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봄이 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추위가 가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때는 더웠다가 어떤 때는 추웠다가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인체가 바깥에서 들어오는 나쁜 기운들을 방어하기 위한 주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봄에는 찬 기운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함부로 바깥바람을 쐬게 되면 건강에도 해롭고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밖으로 커다랗게 나와 있는 말의 성기에 빗대어 봄철의 건조한 날씨를 조심해야 한다는 해학 넘치는 속담도 있습니다.

'천금요방(千金要方)'이라는 책에서는 봄철에는 하후상박(下厚上薄)이라고 해서 하복은 두껍게 입고 상의는 가볍게 입으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체를 따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멋을 낸다고 얇은 스타킹에 짧은 치마나 짧은 바지를 입고 상체는 오리털 패딩을 입고 다는 것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지 않는 행동이기에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봄철에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온도에 맞게 입고 벗는 것이 체온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봄에 나타나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밤늦게까지 일을 해서 밤늦게 잠자리에 들지 말고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는 운동을 자주 해서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고, 정서적으로는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시켜 어떤 기후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 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얼었던 땅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인체는 습도와 온도가 같이 올라가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봄비가 내린 후에는 공기 중에 발생한 음이온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마음을 편하고 밝게 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바람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처녀 가슴도 싱숭생숭 흔들린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봄이 되면 이런 자연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불안해하며 우울해지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마음이 어수선해지고 극심 걱정이 마음속에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봄은 여자의 마음처럼 알다가도 모를 계절인 것 같습니다.

봄의 제철음식으로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섯 가지 매운맛을 내는 나물로, 시대와 지방에 따라 오신채의 나물 종류는 달라지고 있지만 보통 여덟 가지 나물 가운데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색이 나는 다섯 가지를 골라 무쳐 먹었습니다.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그리고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싹이나 새순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전에는 땅을 뜻하는 노란색의 싹을 한복판에 무쳐놓고 동서남북에 청, 적, 흑, 백의 사방색이 나는 나물을 배치해 냈는데, 여기에는 임금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당쟁을 초월하라는 정치 화합의 의미가 부여돼 있었다고 합니다.

오신채가 주는 교훈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다섯 가지의 괴로움을 다섯 가지의 맵고 쓰고 쏘는 맛이 있는 오신채를 먹음으로써 참으라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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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김용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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